늑대게임/보상 스토리

人生の捉え方 (인생을 받아들이는 법)

wqq 2021. 6. 5. 02:37


늑대 게임 2일차, 사건 발생 전...

...

꿀꺽꿀꺽...




사토루: 후우... 설마, 정말로 살인이 일어나다니... 게다가 그 범인을... 우리들의 투표로 '처형'해버렸어... 으으... 그게 '늑대 게임'의 규칙이라고 해도, 최악이야... 이 시설에, 술이 있어서 그나마 살았어.




꿀꺽꿀꺽...




코우: 칫... 어떻게 된거야, 이 시설은. 부엌에 '녹차'가 없잖아. 흑막은 무슨 생각인거야?

유우토: 정말이네요... 냉장고에 콜라도 없고. 술은 이렇게 많이 사놨으면서. 정말 이상해요.

코우: 흥... 흑막 녀석이 '술기운'에 늑대가 범행을 저지르게 하려고 하는 거겠지. 갑자기 '사람을 죽여'라고 해도... 살인을 하기엔, 강렬한 저항감이 있을 테니까.

유우토: 그렇구나... 역시 코우 씨, 명추리네요. 그렇다면 이번 늑대는... 저기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뒷골목 의사'려나?

사토루: 뭐...! 가, 갑자기 뭔 소리야!? 나는 그냥...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있는건데...

유우토: 그렇게 말해도... 사실은 이미, 흉기를 숨기고 있는거 아니야~?

사토루: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자 봐봐,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팔락




코우: 응? 뭐야 그 종이는...

사토루: 응? 아, 아아... 이건... 내 '유서'야. 아까 아오리 씨의 제안으로, 다같이 썼어.

코우: 유서... 라고?

사토루: 어, 어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는... '모든 재산을 어머니와... 아버지가 경영하는 병원에 기부한다' 라는 내용이야. 나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지만... 이걸로 조금이나마, 나를 다시 봐줬으면 해서...

유우토: ... (뿅뿅)

사토루: 유, 유우토!? 내,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유우토: 응? 안 들었는데. 그런 신세 타령같은 이야기에는, 1미리도 흥미 없어.

사토루: 으윽... 사,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코우: 흥... 나도 남의 인생에는 관심 없지만...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가지는 알겠어. 당신은 무척 복받은 가정에서 자랐나 보네.

사토루: 뭐, 뭐라고? 복받은 가정...? 네, 네가 뭘 안다는 거야! 병원의 후계자로서,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에 끌어안은 중압감을...

코우: '기대될수록 좋다' 라고 말하고 있네. 세상에는, 자신의 아이는 상관없는 부모라던가... 차고 넘쳐.

사토루: 뭐...?

유우토: 당신... 부모가 병원을 경영한다고 했지? 좋겠네~ 부잣집 아들은. 인생 처음부터 이지 모드잖아. 이쪽은 하드코어 모드... 연명하는 것으로는 모자라서 필사적이었는데.

코우: 뭐 나는 타인의 인생을 나와 비교하고,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지만. 돈에 허덕이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일이야.

사토루: 윽... 화, 확실히 난 부유한 편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너희들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야...?

유우토: 딱히... 썩어빠진 게임을 되돌아보는 취미는 없어. 아, 그래도... 코우 씨의 인생은 궁금하네. 코우 씨의 인생도, 상당히 하드 모드였죠? 분위기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코우: 흥... 내 과거는 어찌됐든 좋아.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느냐야. 유서를 쓰는 듯한 소극적인 행동으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데.

사토루: 윽...! 나, 나도... 좋아서 쓴 게 아니란 말이야...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생각하면...

유우토: 흐음~ 뭐, 나는 죽은 뒤의 일 따윈 상관없지만. 웬만해선 이 게임도 살아남고 싶어. 지금까지의 삶과 똑같이 말이지.

코우: 흥... 대단한 자신감이네.

유우토: 아뇨아뇨... 코우 씨만큼은 아니에요. 엄청난 최종 보스 계열의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거든요. 이번 게임... 코우 씨만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네~

코우: 그러니까... 어딘가로 가버려. 날 따라오지 마.

사토루: ... (그래... 이 두 사람은 분명... 지금까지의 삶이 이미... '살아남기 위한 싸움' 이었던 거야. 그래서 이 '늑대 게임'도... 지금까지의 인생의 연장선이겠지. 그래서 이렇게 냉정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까닭인가. 그리고 이번 늑대 게임도... '자신만 살아 돌아간다' 라는 자신감이 있는 거겠지. 후후... 하지만, 두 사람 다. 인생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함정이 있는 법이야... 그 함정의 굴레에 빠졌을 때... 너희들도 분명 알게 될거야. 자신이 '패배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비참함을...)

코우: 이봐 사토루 씨... 듣고 있어?

사토루: 응...? 뭐, 뭔가 말했니? 코우...

코우: 흥... 역시 안 듣고 있었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라고 했어. 만취하면, 늑대의 표적이 될 거 아니야.

사토루: 아, 아아... 알겠어...

유우토: 그런데, 코우 씨... 왜 그렇게 주의를 주는 거에요? 오히려, 술에 취해서 잠들어버리는게, 저희에겐 유리하잖아요. 이 녀석이 양이라면, 좋은 표적이 될 테고...

코우: 흥... 딱히, 사토루 씨가 피해자가 되는 건 상관없어. 죽을 때는 적어도 범인의 증거를 남겨주길 바랄 뿐이야. 나중에 우리가 추리하기 위해서. 뭐, 이번 늑대가 사토루 씨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면... 그냥 내버려 둬도, 뭔가 실수를 할게 뻔해. 실패를 두려워하면서 유서를 쓰고... 술로 공포를 달래고 있는 시점에서 말이야.

사토루: 뭣...

유우토: 아~ 그렇구나. 확실히 이 녀석이 늑대라면, 금세 들키겠네... 양에게 유리하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걸 보면... 코우 씨는 역시, 이번에도 '양'인가? 혹은 코우 씨가 '늑대'라서, 양처럼 보이게 하려는게 목표일지도...

코우: 글쎄...

유우토: 후후♪ 역시 코우 씨는 똑똑해! 이렇게 긴장감 있는 게임, 코우 씨같은 사람과 함께라니... 역시 '게임'은 즐겁네.

코우: 흥... 보상이 '탈출'밖에 없는 게임은, 그냥 시간 낭비일 뿐이야. 여기에서 나가면...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흑막에게서 돈을 탈취하겠어. 그럼...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작업을 해볼까. 더이상 따라오지 마 유우토. 너는 여기에서 게임이나 해.

유우토: 네에~ 뭐, 어쩔 수 없지. 아까 했던 그로스테크한 게임이나 계속해볼까. '뒷골목 의사'도 같이 할래?

사토루: 하, 할리가 있겠어...! 게임을 한다 해도, 그로스테크한건 못 해...

유우토: 크크크... 응, 알고 있어. 당신은, 피를 무서워하니까~

사토루: (정말... 어른을 바보 취급하는 이 태도... 어릴 때의 나 같아...)

유우토: 응? 뭐라 말했어?

사토루: 아, 아니... 딱히...

유우토: 흐음~ 그렇구나.

사토루: ...... (유우토와 단 둘인, 가...)

......

이 때 사토루 씨는 몰랐다...
이후에, 자신이 살해당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