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게임/캐릭터 스토리

2人の再会 (두 사람의 재회)

wqq 2021. 6. 12. 18:53

 
이 이야기는 '팬텀 울프' 세계관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3편까지의 스토리를 한 게시글로 합쳐 번역했습니다.
 
 
 
 
쇼마: 내 이름은 아카무라 쇼마... 경찰청 소속의 경위이다. 나는 소위 말하는 '관리직'으로... 지금은 현장의 형사들을 지위하는 것이, 내 일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현장에 나가게 되었다...
 
 
 
 
밤의 뒷골목
 
 
 
 
저벅... 저벅... 저벅...
 
 
 
 
쇼마: 하아... 이런 시간에 수사라니, 귀찮아 죽겠네. 평상시라면, 우수한 부하들에게 맡기겠지만... 이번만큼은 무시할 수 없지. 뭐니뭐니해도 이 근방에서... '괴도단의 용의자'를 잡았다는 연락이 들어왔으니까...
 
마키: 아, 아카무라 경위님!?
 
쇼마: 아, 수고가 많아. 
 
마키: 수상하네요... 아카무라 경위님이, 이 시간에 현장에 나오시다니... 
 
쇼마: 뭐 어때. 마키 씨야말로, 새벽인데도... 일 때문에 고생이네.
 
마키: 저는,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요... 이게 일이니까.
 
쇼마: 그래그래, 대견해♪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면 몸에 안 좋다? 그래, 마키 씨도 많이 피곤하지? 나, 마침 스위트 바이킹 페어 초대권을 가지고 있는데...
 
마키: 거절할게요.
 
쇼마: 우와~ 딱 잘라서 거절하네. 마키 씨는 역시 변함없이 가드가 세다니까. 뭐, 그런 아이일수록 불타오르지만 말이야. 
 
마키: 하아... 농담은 그쯤 해두세요. 그것보다, 빨리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여기에 오신 건가요. 
 
쇼마: 그래, 그랬었지. 최근에 소문난... 괴도단의 용의자가 발견됐다 했지?
 
마키: 네.
 
쇼마: 그래서, 그 용의자는?
 
마키: 그게... 저 여자인데요...
 
치에: 히, 히이!! 또, 또 인싸가 왔어요! 궈, 권력을 가진 인싸 무서워...!!
 
쇼마: 이봐이봐, 진정하고... 그러니까, 마키 씨... 정말로 이 아이가, 그 괴도단의 멤버라고? 
 
마키: 네, 네... 아마도요. 목격 증언도 일치하고... 확실히 거동도 의심스러운데다... 임의 동행도 거부했어요. 그런데... 지나치게 무서워하고 있어서, 좀처럼 말을 못하고 있는데...
 
쇼마: 그렇구나~ 헤헤... 그런 거라면 나에게 맡기라고? 내가, 이 아이가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줄게. 
 
마키: 아카무라 경위님... 괜찮겠어요? 
 
쇼마: 괜찮아 괜찮아♪ 자, 잘 봐♪
 
 
 
 
쇼마: 있지 너... 피곤하지 않아? 뭔가 마실래? 
 
치에: 네? 그게... 아, 아뇨... 거절할게요! 오빠가 '나쁜 남자는 조심해'라고 말했는데... 
 
쇼마: 아니아니 나는, 경찰이니까... 오히려 '좋은 사람'이라고? 
 
치에: 그, 그랬죠! 인싸의 오오라가 굉장해서, 그만... 
 
쇼마: (이, 이상한 아이네...)
 
치에: 그, 그러니까... 저, 정말로 마실 건가요? 사실은, 아까부터 목이 말라서...
 
쇼마: 물론이지♪
 
치에: 그, 그럼... 거기 자판기에 있는, 코코아를...
 
쇼마: 아, 코코아 좋아해? 사실, 나도 좋아하거든~ 
 
치에: 네...?
 
쇼마: 코코아 좋지~ 어릴 때, 자기 전에 마셨었는데... 아, 그래! 시부야에 코코아가 맛있는 카페가 있는데... 괜찮다면 다음번에, 같이 마시러 가지 않을래? 
 
치에: 아, 으으... 
 
마키: 자, 잠깐만요 경위님! 그건 취조가 아니라, 그냥 헌팅이잖아요!
 
쇼마: 아... 들켰나? 아니~ 귀여운 아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그만...
 
마키: 형사 앞에서 고등학생을 꼬시다니, 베짱도 좋네요. 
 
쇼마: 어라, 마키 씨... 설마 질투하는 거야?
 
마키: 괴도보다 먼저, 경위님을 체포해 드릴까요?
 
쇼마: 농담이야. 
 
치에: 그, 그게... 
 
 
 
 
탁탁탁...
 
 
 
 
마키: 응...?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쇼마: 저건...
 
치구사: 치에! 괘, 괜찮니...? 
 
치에: 오빠...! 
 
마키: 오빠...? 
 
쇼마: 어라라? 설마, 치구사 씨...? 
 
치구사: 어, 이 목소리는... 쇼마잖아...! 
 
쇼마: 역시 치구사 씨였네. 오랜만이야~ 
 
치구사: 그래... 정말로 오랜만이네. 
 
마키: 저기... 실례지만, 당신은? 
 
치구사: 죄송합니다. 저는, 이 아이의 오빠에요. 여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달려왔는데... 경찰에게 끌려갈 것 같다고... 
 
쇼마: 응...? 여동생? 그렇다는 건... 설마 저 아이... 치구사 씨의 여동생, 치에야!? 
 
치에: 네...
 
 
 
 
쇼마: 아니~ 교복을 입고 있어서 눈치 못챘어! 치에, 못본 사이에 많이 컸구나~
 
치에: 어, 그... 그렇게 어깨를 두드리지 말아주세요...!
 
마키: 저, 저기... 경위님. 이 사람들이랑, 아는 사이에요?
 
쇼마: 응? 어... 옛 친구야. 인품도 경력도, 믿을 만한 사람들이지. 내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 없다고? 아무래도, 괴도단의 용의자라는 건 틀린 것 같네...
 
마키: 하,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조사해 보지 않으면...
 
쇼마: 마키 씨... 내가 범죄자를, 봐줄 것 같아? 하물며, 체포하면 출세가 틀림 없는 괴도단을... 내가, 실수로 놓칠 리가 없겠지?
 
마키: 그, 그건... 알겠어요. 경위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쇼마: 후후, 믿어줘서 고마워 마키 씨♪ ...! 그래, 내 친구가 소란을 피운 사과로, 다음번에...
 
 
 
 
저벅... 저벅... 저벅...
 
 
 
 
쇼마: 무, 무시하네. 대답좀 해 줘~ (뭐, 이걸로 일단은, 한 건 해결인가...)
 
치구사: 고, 고마워 쇼마. 살았어...
 
쇼마: 나랑 네 사이에 뭘. 신경쓰지 마... 아니아니... 그건 그렇고 치에, 오랜만이야♪ 나 기억 안 나? 네가 초등학생 때, 같이 놀아주기도 했는데...
 
치에: 그, 그러니까... 죄송해요... 기억나지 않아요. 어릴 때는... 오빠 이외의 남자의 얼굴을, 똑바로 본 적이 없어서...
 
쇼마: 그, 그렇구나... 그건 좀 충격이네...
 
치구사: 치에. 오늘은 늦었으니까, 집에 가자. 먼저 자동차에서 기다리고 있어? 
 
치에: 으, 응... 알겠어, 오빠...
 
 
 
 
저벅... 저벅... 저벅...
 
 
 
 
쇼마: 그럼... 치구사 씨... 정말, 이번엔 위험했다고? 만약 내가 오지 않았다면, 치에는...
 
치구사: 그래... 정말 덕분에 살았어, 쇼마. 만약을 대비해서, 너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 
 
쇼마: 뭐, 너희 괴도단을 도와줄 수 있는 경찰관은... 나 뿐이라고? 
 
치구사: 응... 정말로... 옛날에, 같은 괴도단에서 일했을 때부터... 너에게는 도움만 받네...
 
쇼마: 아니야... 치구사 씨에게는, 평소에 많이 신세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다른 이야기인데... 최근에, 뭐 새로운 정보라도 있어? 
 
치구사: ... 응... BOSS의 정보망에, 또 몇 명이 걸렸어. 사건화되지 않은 폭행 사건의 이름... 그리고, 성범죄 증거 몇 건정도...
 
쇼마: 헤헤... 역시 괴도단이야.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네. 역시,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안다 인가... 아, 정의의 괴도단에게, 실례되는 말을 해버렸나... 
 
치구사: 아니... 괜찮아. 우리들이라고 해도, 법을 어기고 있는 건 변함 없으니까... 
 
쇼마: 전혀 아니야... 내가 정말로 잡고 싶은 건... 악당을 노리는 괴도가 아니야... 연약한 여성들을 해치는, 쓰레기같은 녀석들이지...
 
치구사: 그래... 쇼마도, 옛날부터 변함없네. 
 
쇼마: 헤헤... 당연하지. 여성의 적은...
 
치구사: '여성의 적은, 나의 적' 이었나? 옛날부터 말버릇이었지?
 
쇼마: 치구사 씨... 
 
치구사: 쇼마... 너랑 나는, 계속 친구야. 그게 팀이 해체된 지금도, 변함없어. 
 
쇼마: 그렇게 부끄러운 대사를 바로 해버리다니... 당신도 변함없네. 
 
치구사: 어른이 되어도, 그렇게 간단히 사람이 변할 리 없으니까. 서로 똑같네, 그치? 
 
쇼마: 그렇지. 좋아... 그럼, 나도 가볼게. 다음번에, 뭐라도 마시러 갈 테니까. 
 
치구사: 그래... 기대할게. 
 
쇼마: 그럼 이만, 괴도단 씨.
 
치구사: 그럼 잘 가, 경찰관님.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안다 = 蛇の道は蛇(뱀의 길은 뱀) 
남의 곤란한 처지는 직접 그 일을 당해 보았거나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이 잘 알 수 있다는 뜻의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