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しゃれは大事 (꾸미는 건 중요해)

이 이야기는 당신이 주인공이 되어, 캐릭터의 사적인 면을 들여다보는 스토리입니다.
1편과 2편을 한 게시글로 합쳐 번역했습니다.
...
나: 나는 미용사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이 일을 좋아한다. 특히, 데이트 전에 가게를 방문하는 여성 고객분들... 그런 고객 분들을 상대하면서... 그녀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그런 여성에게 상상되는, 데이트 상대 남성을 상상하며... 조금은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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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나: 어서오세...
아오리: ...
나: !! (우와... 예쁘다... 저 사람, 엄청 내 타입이야...)
아오리: 예약했던, 시노자키인데... ㅇㅇ 씨라고 하는 남성분은...
나: 네,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 자리에 앉아주세요!
...
나: 지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님, 이 가게는 처음 방문하시는 건가요? 누구에게 소개를 받으셨나요?
아오리: 아니... 그런 게 아니야. 미용실은 매번, 바꾸고 있으니까. 이 가게에서 남성 미용사를 지목했더니... 그게 당신이었을 뿐이야...
나: 헤에~ 매번 미용실을 바꾸시는군요... 그렇다면, '늘 하던 헤어스타일로' 라고 부탁할 수 없겠네요... 약간 귀찮지 않나요?
아오리: 아니... 헤어스타일은 항상 미용사 분께 맡기고 있어... '남성이 보기에, 매력적으로' 라고...
나: 남성이 보기에...? 그렇다는 건 손님... 이제부터 누군가와, 데이트를...?
아오리: 후후... 뭐, 그렇게 되겠네.
나: (으으... 역시, 남자친구가 있었나. 그것도 그렇겠지... 그나저나, 나는 일 하는 동안 뭔 생각을 하는거야. 이런 걸로 낙심하면, 프로 실격이라고...) 알겠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이 돋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손님의 헤어스타일은, 지금 스타일과 충분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데... 앞머리 끝을 가지런히 하고, 가볍게 파마를 하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아오리: 그래... 그렇게 부탁해. 그리고... '손님'은 딱딱하니까, '아오리'라고 불러도 돼...
나: 네, 알겠습니다! 아오리 씨... 그런데, 그...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은데요...
아오리: 어라? 뭘...
나: 그... 아오리 씨의 상대 남성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아오리: 상대 남성...?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야?
나: 그, 그건 그... 그 남성의 취향 같은 걸 알면... 아오리 씨의 헤어스타일을, 더 매력적으로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아오리: 그렇구나... 확실히 그 말대로야... 그래.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아오리: 그 사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은인'이야.
나: 은인... 인가요.
아오리: 응... 어릴 때,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던 나에게... 소중한 것을 줬어. 그 사람이 없었다면, 분명... 나는 지금도, 공허한 채로...
나: 그, 그렇군요... 소꿉친구... 라는 건가요.
아오리: 후후... 그렇게 되겠네. 그가 나보다 띠동갑 연상이지만...
나: 그, 그렇군요... 좋은 이야기네요... (은인에, 소꿉친구라... 으으... 이렇게 되면 타인인 내가, 끼어들 자리가 없어지잖아...)
아오리: 그는, 정말 상냥하고... 따뜻하고... 적어도 나에게는... 폭력 따위를 휘두른 적 없어. 얼마 전에, 탈주 소동을 일으켰다고 하던데...
나: ...? 탈주...?
아오리: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의 허가도 받지 않았고... 자세한 건, 말 안해야겠지.
나: 그, 그렇죠... (잘못 들은... 거겠지...?) 그, 그렇다 쳐도 그 남성 분은, 행복하시겠네요! 아오리 씨가, 그렇게나 생각해주시고...
아오리: 후후... 그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기쁘겠지만. 그리고... 지금의 그가 행복하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 과거에 뭘 했든간에... 감옥에 갇힌 삶이, 행복하진 않을 텐데...
나: ...!? (감옥!? 이라고 했지, 지금... 서, 설마... 아오리 씨의 상대 남성분이라는게... 조폭인가 뭔가 그런거야...? 설마...)
...
나: 다, 다 됐습니다...
아오리: 고마워... 미안하지만, 택시 좀 불러줄 수 있을까? 서두르지 않으면... 면회 시간에, 늦어버리고 말거야.
나: ...! (며, 면회...!? 이거 역시 틀림 없는거지...) 태, 택시 불렀습니다! 금세 도착할 거에요!
아오리: 그래... 그럼,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나: 아, 아뇨...! 또 오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오리 누님! 수고 많으십니다!!
아오리: 뭐...?
...
아오리: 누님... 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뭐 됐어. 아까 미용사 분, 지금까지 가장 솜씨가 좋았었고... 당분간은... 저 사람에게 머리 세팅을 부탁해 볼까?
부르르르릉...
아오리: 아... 택시 왔네. 운전사 님, 정신병원으로...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