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조금 전...
똑똑...
린타로: 안녕하세요~♪
미사키: 안녕하세요. 사토루 씨, 계세요?
철컥
사토루: 아, 미사키 씨구나... 안녕. 무슨 일이야?
미사키: 아뇨... 잠깐 근처에 와서, 들렀어요. 린타로가, 모처럼 들렀다 가자고 해서...
린타로: 응♪ 또 놀러왔어~♪
미사키: 죄송해요... 잠깐,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사토루: 어, 어어... 물론이지. 지금, 손님이 있는데... 사양말고 들어와...
린타로: 손님...?
철컥
미호: 하아...
린타로: 아, 손님이라는 건 미호 씨였구나. 안녕~♪
미호: 후우...
린타로: 어, 어라? 미호 씨...?
미사키: 저기... 안녕하세요.
사토루: 미호 씨... 미사키 씨와, 린타로가 왔어.
미호: 응? 어, 어어... 안녕. 미안해... 잠깐 생각할 일이 있어서...
린타로: 생각할 일...? 대체, 뭘? 아, 설마...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고 있는거야? '산타 할아버지에게, 뭘 부탁할지...' 말이지♪
미사키: 자, 잠깐 린타로... 미호 씨가 고민하고 계신데, 실례잖아.
린타로: 후후... 미안미안. 그래도... 모처럼의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으면, 안 되잖아♪ 있지있지... 사토루 씨의 집은, 크리스마스 장식같은 거 안 달아? 괜찮다면, 내가 도와줄게! 아까, 누나랑 장식을 엄청 많이 샀거든♪
탁탁탁...
미사키: 아, 잠깐! 린타로...! 죄송해요, 사토루 씨. 제가 쫓아가서 말릴 테니까...
사토루: 어, 어어... 부탁할게.
미사키: 린타로...! 멋대로 장식을 꾸미면 민폐잖아...?
미호: 후후... 변함없이, 혼자 떠드는 아이구나...
사토루: 그래... 그래도, 건강해보여서 좋잖아. 미호 씨도 너무 낙심하지 말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는 게 어때?
미호: 그래... 그러고 싶은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과거의 일이 생각나서...
사토루: 아... 그건 확실히, 그렇지.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분명 모두 그럴거야.
미호: 후후... 하지만, 사토루 씨와 이야기하다 보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어. 고마워, 사토루 씨... 상담료는 얼마지?
사토루: 이봐이봐, 나는 상담사가 아니라고? 친구와의 잡담에 돈을 받지 않아...
미호: 후후, 농담이야♪ 그래도 고마워. 그럼, 난 가볼게. 미사키 씨와, 린타로를 부탁해.
사토루: 그래... 그럼, 나중에 봐...
철컥
미사키: 아... 미호 씨, 벌써 돌아가셨어요?
사토루: 응... 린타로는?
미사키: 저쪽 방에서, 수의사 놀이를 하고 있어요. 정말, 언제까지 어린아이인 채로 있을건지... 그래도, 수의사가 되는 게, 린타로의 꿈이에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백의를 주면 좋아할까...
사토루: 하하... 그 때는, 내가 좋은 백의를 골라줘야지.
미사키: 후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미호 씨는 왜, 기분이 안 좋았던 건가요?
사토루: 으, 으음... 그녀는 항상 압박감에 휩싸여 있으니까. 내년에는 촌장 선거도 있고... 그래서 마음고생이 있는 모양이야. 변호사라는 업무 상, 적도 많으니까. 좀처럼 마음 편할 때가 없겠지...
미사키: 그렇군요... 뭔가 안됐네요... 크리스마스에는 기운을 차리면 좋을텐데. 사토루 씨는, 올해에는 뭘 선물할 생각이세요?
사토루: 응? 서, 선물이라니...? 아, 아니... 우리들은 딱히,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건 교환 안 해. 크리스마스에, 쇼마 씨와 모여서, 친구들끼리, 술을 마시는 정도이지.
미사키: 어... 그, 그런가요? 그래도, 좀 아깝잖아요... 모처럼의 크리스마스인데... 그래...! 올해는 사토루 씨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는 건 어때요? 미호 씨, 분명 기뻐할 거에요.
사토루: 아, 아니... 정말 그럴까... 지금까지 줘 본적도 없고, 신경쓰이게 만들지도...
미사키: 후후... 그렇다면 '제가 드리는 선물' 이라고 말하면 되잖아요.
사토루: 어... 미사키 씨가 주는...?
미사키: 네. 그렇다면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거잖아요? 저... 미호 씨가, 애완동물을 키웠으면 해요.
사토루: 애완동물...?
미사키: 네. 저희 집도, 옛날에 웰시코기를 키웠었는데... 린타로가 엄청나게 귀여워 해줬거든요... 애완동물이랑 같이 사니까, 집도 밝았어요♪
사토루: 그, 그렇구나... 확실히, 낙심해있는 미호 씨에게는 딱이네. 하지만... 갑자기 애완동물을 선물하자니, 오히려 민폐 아닐까...
미사키: 그렇다면, 카탈로그를 주는 건 어때요? 귀여운 사진을 본다면, 분명, 기분도 좋아질거에요♪
사토루: 그, 그래... 애완동물 카탈로그라... 흐음... 그거 좋은 생각이네. 알겠어... 빨리, 애완동물 카탈로그를 사 올까.
미사키: 네... 미호 씨, 분명 기뻐하실 거에요♪
몇 시간 뒤...
똑똑
철컥
미호: 어머...? 너희들, 어쩐 일이야?
사토루: 아, 안녕...
린타로: 안녕~♪
미사키: 안녕하세요, 미호 씨. 늦은 시간에 죄송해요.
미호: 신기한 일이네... 당신들이 함께 우리 집에 오다니... 아무튼 들어와.
사토루: 어, 어어... 실례하겠습니다...
...
미호: 뭐...? 이 카탈로그를, 나에게...?
미사키: 네♪ 제가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미호: 미사키 씨가...? 고마워... 그런데, 어째서...?
미사키: 어째서냐니... 그게, 그... 최근 미호 씨가 기운이 없어보이셔서... 그래서, 뭔가 기운을 차리셨으면 해서요.
미호: 후후, 그래... 고마워 미사키 씨. 그리고... 사토루 씨도 신경쓰게 해버렸네.
사토루: 응? 아, 아니... 나는 그냥, 들러리로 왔을 뿐이야.
미호: 후후... 고마워. 하지만, 난 괜찮으니까. 보다시피 혼자 살지만... 외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그러니까,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
팔락
미호: 아... 귀여워...
미사키: 후후... 정말, 엄청나게 귀엽죠♪
미호: 으, 응... 그러게... 잠깐 정도는, 괜찮을지도... ...... 후후...
사토루: (미호 씨... 사진에 푹 빠져버렸네...)
미사키: (네... 뭔가 행복한 표정이네요.)
린타로: (분명,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거야♪)
미사키: (뭐랄까... 저희들은, 더 이상 안 보이는 듯한데...)
린타로: 미호 씨~♪ 그 강아지가, 마음에 들어?
미호: 어떤 아이든지 전부 귀여워. 하아... 치유되네...
린타로: 안 되겠네... 안 듣고 있잖아.
미사키: 그럼 미호 씨를 방해하는 건 안 되니까... 우리들은 돌아가 볼까.
사토루: 으, 으음... 그래야겠지.
미호: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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