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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게임/이벤트 스토리

인랑 학원 EPISODE.1

 
이 이야기는 평행세계의 이야기입니다.
늑대 게임 본편의 스토리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인랑 학원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플레이어의 이름이 나올 때는 ㅇㅇ이라고 표기함. 이입해서 읽어주세요)
홈 화면 좌측 아래의 프로필에서 '이름 설정'에 이름을 입력하시면...
당신의 이름으로 대화가 표시됩니다.
 
...
 
나: 20XX년... '리얼 데스 게임' 붐이 일어난지 수 년 후... 세간에서는, '리얼 데스 게임' 붐이 도래했다... 데스 게임이라고 해도, 실제 목숨을 걸고 하는 게 아니다. 언제까지나 체험형 오락이다. 붐이 일면서 유명인사들을 모은 생중계나... 고액의 상금을 건 공식 대회들이 열리고... 지금은 '리얼 데스 게임'이 큰 비지니스로까지 성장해 버렸다... 그리고... 그 눈부신 성장의 그늘에서... '참가자가 정말 목숨을 거는 진짜 데스 게임이 있는 것 같다' 라는 소문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물론 그 소문은, '그냥 도시 전설일 뿐' 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설마... 그 소문이 사실일줄은... 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게 되다니...
 
...
 
유키나리: 그, 그런... 설마... 유우야 씨...! 당신, 무슨 짓을... 으으... 서, 설마... 정말 살인이 일어나 버리다니... 
 
 
 
 
최초의 살인으로부터, 1주일 전... 
 
 
 
 
나: 정신을 차린 나는... 낯선 교실에 있었다. 그리고... 교실에는, 나 말고 다른 한 명...
 
유키나리: 어, 어라...? 여기는... 어째서 내가 이런 장소에...
 
 
> 으아악!! O
> 너는...? 
 
 
유키나리: 으아악!! 까, 깜짝 놀랐잖아... 설마... 네가 나를, 여기로 유괴해 온거야? 사, 살려줘! 우리 집은, 그렇게 돈이 많지 않다고! 
 
 
> 지, 진정해...
> 유괴라니 뭔 소리야? O
 
 
 
 
나는, 나도 이 장소에서 눈을 떴다고 이야기했다...
 
 
 
 
유키나리: 뭐...? 너도 정신을 차렸더니, 어느 순간 여기에 있었다고...? 그, 그랬구나... 그럼, 나랑 같은 입장이네. 
 
 
 
 
탁탁탁...
 
 
 
 
토모야: 유키나리!! 여기에 있었어!? 
 
유키나리: 어!? 토, 토모야!? 어째서 네가 여기에... 
 
토모야: 그,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아까 옆 교실에서 눈을 떴어. 그랬어니, 갑자기 유키나리의 비명이 들려서... 
 
 
> 너도 납치당한 거야?
> 둘이 아는 사이야? O
 
 
유키나리: 아, 응... 쟤는 아이자와 토모야라고 해. 그러고보니, 자기소개를 안 했네. 나는 시모츠키 유키나리. 이래봐도 일단은 대학생이야. 그리고... 네 이름은? 
 
 
> 기억나지 않아... O
> 뭐였더라?
 
 
유키나리: 뭐...? 기억나지 않는다고...? 
 
토모야: 그, 그거 설마... 기억상실인가...? 
 
 
> 기억상실...?
> 그런 것 같아... O
 
 
토모야: 그, 그렇구나... 그러니까, 분명 괜찮을 거야. 갑자기 이런 장소에 끌려와서... 혼란스러웠나보네. 
 
유키나리: 그, 그런가 봐! 시간이 지나면, 분명 기억날 거야. 그래도... 부를 이름이 없으니, 뭔가 불편하네... 
 
토모야: 그러게... 아, 그러고보니. 학생 수첩에, 뭔가 적혀있으려나? 
 
유키나리: 학생수첩? 
 
토모야: 응... 아까 소지품을 조사했더니, 주머니에 학생 수첩이 들어있었어. 거기에 내 이름이 있었는데... 설마...
 
유키나리: 그렇구나! 네 이름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주머니를 찾았더니, 거기에는 학생 수첩이 들어있었다...
 
 
 
 
유키나리: 역시 있었구나. 이름란에는 뭐라고 적혀있어? 그러니까... ㅇㅇ 씨...? 
 
토모야: ㅇㅇ 씨구나... 그게 네 이름이겠지? 
 
 
> 이상한 이름... O
> 좋은 이름이네.
 
 
토모야: 그, 그런가? 나는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얼굴 사진을 보니 너인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분명 네 이름이 맞다고 생각해...
 
유키나리: ㅇㅇ 씨... ㅇㅇ 씨인가... 
 
토모야: 어라...? 유키나리, 왜 그래? 
 
유키나리: 응?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어딘가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 여기에서 깨어나고 나서부터, 뭔가 머리가 멍해져서...
 
토모야: 응... 사실은 나도 그래. 어떻게 이곳까지 끌려왔는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유키나리... 여기에서 눈을 뜨기 전에, 마지막 기억이 생각 나? 
 
유키나리: 으, 응... 확실히, 나는 평소처럼... 
 
 
 
 
딩동댕동...
 
 
 
 
유키나리: 으악! 뭐, 뭐야...? 
 
토모야: 학교종 같아...
 
???: 학생 제군... 전부 눈을 뜬 것 같군. 그럼 이제, 최초의 '조례'를 시작하겠다. 학생들은 전원, '1-1' 교실로 모여라... 
 
유키나리: 1-1 교실...? 
 
토모야: 그러니까... 아마도 이 교실인 것 같아. 아까 문패를 봤거든. 그것보다... '학생 전원'이라는 건... 우리 말고, 모여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가...? 
 
 
 
 
그로부터 10분 후...
교실에는, 낯선 12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린타로: 있지있지... 이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미사키: 우리들, 정신을 차려보니 이 학교에 있었는데...
 
쇼마: 누가... 이 상황 설명해 줄 사람 있어? 
 
...
 
소시로: 흐음... 아무래도, 모두가 같은 상황인 모양이야. 
 
유우토: 아, 설마... 최근에 유행하는, '리얼 데스 게임' 같은건가? 우리들을 모아서, 게임을 시킬 생각일지도...
 
코우: 게임이라고...? 나는 그런 거에 응모한 적 없어. 
 
리츠: 나도 마찬가지거든! 대체 이런 곳에 끌려와서는...
 
치에: 아, 아무튼... '조례' 라던가, 이야기를 들어보죠...
 
레이토: 그래... 아까 방송한 사람이, 분명 설명해 줄거야...
 
울프: 전부 모인 모양이군, 너희들...
 
메리: 안녕하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쇼마: 뭣...! 너, 너희들은... 
 
 
 
 
유키나리: 너희들은, 설마... 울프와 메리? 
 
리츠: 진짜냐!! 실물은 처음 봐!
 
 
> 인형이 말했다!?
> 울프랑 메리라니...? O
 
 
린타로: 어, 너 설마 모르는거야? 리얼 데스 게임에서는 낯익은, 유명한 마스코트야! 
 
유키나리: 그러니까... 실은 ㅇㅇ 씨는, 기억상실이라서... 
 
미사키: 기억상실...? 그거 큰일이네...
 
울프: 이봐, 사담은 그만 둬. 지금부터 조례를 시작하겠다. 자...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짐작했겠지만...
 
메리: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리얼 데스 게임'을 해주셔야 겠습니다!
 
울프: 하지만... 평범한 데스 게임과는, 조금 달라... 너희들은... 정말로 살인을 해야 한다. 
 
치에: 네...? 살인...? 
 
쇼마: 이런, 이번 오프닝은 꽤 과격하네~? 뭐, 그런 연출은 싫지 않지만.
 
레이토: 쿨...
 
코우: 이봐 너희들. 적당히 좀 해. 나는 하찮은 놀이에 어울리고 있을 정도로 여유있지 않아... 빨리 여기에서 내보내 줘. 지금 당장 풀어주지 않으면, 고소하겠어...
 
메리: 노, 노려봐도 소용 없어요! 전원 참가가, 이 학원의 규칙이니까!
 
울프: 아무래도 너희들은... 이번 데스 게임을, 단순한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려주지. 이 녀석의 모습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린타로: 그 녀석...? 대체 누군데?
 
메리: 그렇다면 들어가 보시죠... 오픈 더 도어!
 
 
 
 
철컥
 
 
 
 
유우야: 있지... 여긴 대체 어디야...? 어라...? 너희들은? 
 
린타로: ...!! 
 
쇼마: 너, 너는... 설마... 
 
소시로: 아이다 유우야...?
 
 
> 뭐, 뭔가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 누구...? O
 
 
소시로: 아이다 유우야... 몇 년 전 세간에서 떠들석했던, 엽기 살인범이야. 
 
유우야: 대, 대단해... 진짜다... 시, 실화냐...? 대, 대박... 
 
미사키: 그래도... 어째서 그가 이런 곳에... 재판에서 '심신 미약'을 이유로 무죄가 된 뒤에... 정신병원에 입원한게 아닌... 
 
유우야: 으음~ 나도 잘 모르겠어... 정신을 차려보니 이 건물에 있었고... 아무래도, 어딘가의 학교같아 보이는데... 어라...? 거기에 있는 거, 설마...
 
쇼마: ......!
 
울프: 자... 이걸로 우리들이 진심이라는 걸 알겠지.
 
메리: 아무래도, 살인범과의 공동 생활이니까요! 아슬아슬한 건 틀림없겠죠!
 
리츠: 고, 공동 생활이라고...? 대체 무슨 의미야!
 
울프: 너희들은 이제부터 당분간... 이 '인랑 학원'에서 지내야 한다.
 
코우: 인랑 학원... 이라고?
 
메리: 네! 여러분은 우선, 이곳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셔야 할 거에요!
 
울프: 최초의 데스 게임은, 3일 후 아침에 개시한다. 그 때까지 이 학원에서, 자유롭게 지내도 좋아. 학원 바깥에 나가는 것도 자유다. 너희들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그 몸으로 실감해도 좋아... 
 
메리: 그런 고로... 모두들, 3일 뒤에 다시 만나요!! 
 
울프: 그럼...
 
나: 그렇게 말하고, 울프와 메리는 모습을 감춰버렸다... 남겨진 13명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아이다 유우야를 피하도록 하며... 교실을 말없이 떠나버렸다... 한 명의 괴짜를 제외하고는...
 
 
 
 
저벅... 저벅... 저벅... 
 
 
 
 
리츠: 흐음... 아무래도 여기는, 체육 교관실인 것 같아. 응? 넌 확실히... ㅇㅇ... 이었나? 뭔가 큰일이 난 것 같네... 데스 게임이라니, 대체 뭘 하라는 거야... 역시 '인랑 게임' 이려나? 
 
 
> 그거, 들어본 적 있어...
> 인랑 게임이라니, 뭐야? O
 
 
리츠: 응? 너, 인랑 게임 몰라? 그게 붐이 일었었는데... 아, 그렇지. ㅇㅇ은 기억 상실이었으니까.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늑대인간'과 '시민'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게임이야. 시민은 뒤섞여 있는 늑대를 찾아내 처형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로 파생된 모양이야... 사실, 어떤 룰의 인랑 게임이 될지... 예상 못하겠어.
 
 
 
 
저벅... 저벅... 저벅... 
 
 
 
 
레이토: 아, ㅇㅇ 씨와 리츠 씨다... 
 
리츠: 응? 너는 레이토였나... 무슨 일이야? 
 
레이토: 있지... 보건실 열쇠를 찾아다니고 있어... 
 
리츠: 열쇠...? 그러고 보니, 저쪽 벽에 여러 개가 걸려있던데... 
 
레이토: 아, 진짜네. 체육 교관실에 있었구나... 
 
리츠: 그런데, 보건실 열쇠라니 레이토... 너, 어딘가 아프냐? 
 
레이토: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닌데... 보건실이라고 하면, 푹신푹신한 침대가 있으니까... 처음으로 자고 싶어서...
 
리츠: 그, 그래. 뭐, 푹신푹신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쇠는 나중에 돌려줘. 잃어버린다면, 나중에 귀찮아지니까. 
 
레이토: 응... 알겠어... 그래도... 보건실 침대에서 자는 것도 괜찮지만... 평소에는 선생님들이 있는 곳이니까, 당당하게 자는 것도... 꽤 재미있을지도... 쿨... 
 
리츠: 야, 야! 말 끝나자마자, 자지 말라고! 하여튼... 이런 상황에서, 잘도 자네... 
 
레이토: 후후... 뭐. 이 양이 있으면, 난 어디에서든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리츠: 양...? 설마 그 인형, 네 거였냐? 
 
레이토: 그냥 인형이 아니야... 계속 함께, 나와 일심동체야... 베개로도 쓸 수 있고... 입이나 등 부분이 주머니로 되어있어서... 웬만한 짐도 넣을 수 있어...
 
리츠: 그, 그래... 그거 편리하겠네... 하아... 그건 그렇고, 긴장감 없는 녀석이잖아... 뭐, 지금은 신경을 세워도 소용 없으려나. 데스 게임이 시작되는 건, 3일 뒤의 이야기니까. 유우야만 조심한다면... 그때까지는 안전할거야. 울프가 갑자기 한 것들은 충격이지만... 나도 지금, 학교 탐색이나 해 볼까... 그래서, 나는 지금 갈거야. ㅇㅇ. 뭔가 찾으면, 나에게도 알려줘야 해?
 
 
 
 
저벅... 저벅... 저벅... 
 
 
 
 
레이토: 쿨... 
 
 
 
 
잠시 뒤... 
급식실
 
 
 
 
코우: 이 우동, 꽤 맛있네... 설마 이렇게 식량이 준비되어 있다는 건...
 
미사키: 도, 독은 안 들어있어?
 
코우: 어... 그거라면 저게 이미 맛봤으니까 괜찮아. 
 
미사키: 저거?
 
치에: 으음~! 이건 꽤 맛있네요! 저, 평소에는 히키코모리 생활로 건강하지 못한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여기에서 생활하면 건강해질 것 같아요! 
 
미사키: 치, 치에 씨...
 
코우: 하아... 데스 게임에서 건강해진다니... 정말로 너는 이상한 녀석이군. 
 
린타로: 앗! 냉장고에 계란 있다! 누나, 계란말이 해 주지 않을래? 
 
미사키: 응, 좋아! 
 
치에: 하아... 누나가 남동생에게 만들어주는 계란말이인가요... 뭔가 가정적이라서 좋네요... 부디, 저도 먹게 해주세요! 
 
미사키: 그, 그게... 그... 
 
린타로: 물론, 좋아♪ 누나의 계란말이는 일품이니까. 
 
치에: 리, 린타로 씨... 상냥해... 저 이렇게 사람에게 상냥함을 받아본 게 처음일지도 몰라요...
 
린타로: 정말... 치에는 과장된 사람이네~ 
 
코우: 흥... 나도 아까 너에게 음식을 먹여줬을 텐데? 
 
치에: 그게 상냥함이 아닌 것 정도는 저도 알고 있어요...
 
린타로: 어라? 설마, 코우도 계란말이 먹고 싶어? 
 
코우: 흥... 나는 필요 없어... 다른 사람이 만든 요리같은 거 위험해서 안 먹어. 그럼, 나는 이만 가 볼게... 
 
린타로: 흐음~ 솔직하지 못하네~ 
 
코우: 이봐... 선반에 있는 '우동'은 전부 내 거니까... 먹으면 용서 안 해. 
 
 
 
 
저벅... 저벅... 
 
 
 
 
미사키: 가버렸다... 
 
치에: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 성격이 뿌리부터 틀려먹었네요... 가엾게도... 
 
 
 
 
한편 그 때쯤...
복도에서는...
 
 
 
 
토모야: 대단해... 학원에 온천이 있어... 
 
유키나리: 넓은 목욕탕이야! 있지 토모야! 고등학생 수학여행 때 갔던 료칸이 생각나지 않아?
 
토모야: 그러게!
 
유우토: 하아... 온천 정도로 너무 떠들어대네. 바보 아니야...? 어린애도 아니고. 
 
유키나리: 뭐...! 뭐라고! 
 
토모야: 자, 자... 유키나리 진정해. 
 
유우토: 우와... 이런 걸로 금방 화를 내다니, 진짜 악취나는 녀석이네... 
 
유키나리: 큭...! 이 녀석, 예의없어... 앗... 그래... 흥... 그러고 보니 유우토는... 초등학생이지? 
 
유우토: 뭐? 아니거든... 나 18살이야...
 
유키나리: 아아~ 그랬구나. 미안. 키가 작아서, 꼬마라고 생각했어. 
 
유우토: 이, 이 녀석... 너, 죽여버린다? 
 
유키나리: 어라어라? 그런 걸로 화를 내다니, 꼬맹이같네~ 
 
유우토: 너, 절대로 죽여버린다! 
 
유키나리: 으악! 
 
 
 
 
탁탁탁...
 
 
 
 
토모야: 하아... 둘 다, 어린애같아... 자... 빨리 쫓아가서, 말려야겠다... 유키나리! 유우토~! 싸움은 그만두고, 셋이서 같이 과자 먹자~ 
 
....
 
나: 그로부터 우리들은, 분담해서 학원 안팎을 탐색해 봤지만... 알게 된 건... 이 학원은, 어딘가의 무인도에 세워진 장소라는 것. 그리고, 울프의 말대로... 탈출 수단은 없을 것 같다는 사실... 그로부터 3일이 지나고... 약속대로, 울프와 메리가 다시 우리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울프: 모였군... 
 
메리: 갑작스럽겠지만 모두들... 지금부터 1장씩, 카드를 뽑아주세요!
 
유키나리: 카드를...?
 
울프: 그래... 너희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카드다. 자...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골라도 좋아... 
 
 

> 왼쪽 카드
> 가운데 카드
> 오른쪽 카드 O
 
 

나: 내가 고른 카드는... '노란색' 카드였다... 이 카드는 대체...? 
 

울프: 지금, 너희들이 고민해서 고른 카드는 세 종류가 있다. '늑대 인간'과 '시민'... 그리고 '미치광이'다. 빨간 카드가 '늑대 인간'이다. '늑대 인간'의 목적은, 누군가 한 명을 죽이는 것... 3일 이내에 그러지 못하면, 즉각 처형이다. 노란색 카드는 '시민'이다... 살인 발생 후 12시간 뒤 투표로 누군가 한 명을 처형시켜라. 훌륭하게 '늑대 인간'을 처형하면 '시민'의 승리... 이 학원에서 나올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잘못된 상대를 처형한 경우에는... 그 때는, 늑대 인간만 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다. 시민은 학원에 남아서, 게임을 계속한다. 마지막으로, 보라색 카드는 '미치광이'지만... 이 녀석은 조금, 특벽한 역할을 맡게 된다. 미치광이의 목적은, 늑대 인간을 이기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늑대와 함께 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다. '미치광이'와 '늑대 인간'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다. 하지만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의 정체를 알려서는 안 된다. 또,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에게 '절대 복종' 이다... 이 규칙들을 어기면, 즉각 처형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살인을 하는 건 '늑대 인간 본인이 아니면 무효' 지만.
 
메리: 즉, 규칙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늑대 인간'은 누군가를 죽여라! '시민'은 늑대 인간을 밝혀내라!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을 도와라! 가 되겠네요. 알겠나요? 
 
울프: 규칙은 이상이다... 건투를 빌지...
 
리츠: 뭐, 뭐가 '건투를 빈다' 야! 설명은 그거 뿐이야!?
 
치에: 마, 맞아요! 이런 거, 분명 범죄에요...!
 
소시로: 너희들은... 이런 일이, 정말로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울프: 물론이지... 너희들은, 그걸 위해 모인 거니까. 어째서 자신이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됐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해 봐라... 
 
코우: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이유라고...? 
 
토모야: 설마... 우리들은, 의도적으로 선택되어 모였다는 거야...? 
 
미사키: 그, 그런... 우리들 대부분은 초면인걸...? 이런 사람들과.... 어째서 살인을 해야 하는건데...!?
 
린타로: 맞아... 조금도, 이런 일을 하게 된게 기억나지 않아.
 
울프: 그렇다면... 그 '이유'를 찾아내라. 이 데스 게임의 진상을 말이지. 힌트는, 이 섬 곳곳에 숨겨져 있다. 너희들이 '진상'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 때 이 게임은 종료다. 너희들 전원을 해방해주도록 약속하지...
 
쇼마: 뭐, 뭐라고? 그거 진심이야? 
 
울프: 그래.. 탈출을 원한다면, 자기 손으로 진상을 찾아도 좋아... 
 
메리: 그런 고로 모두들! 힘내주세요~
 
레이토: ..... 가버렸네... 
 
리츠: 뭐, 뭐야... 진상이라니... 
 
유우토: 아무튼... 그걸 찾게 되면... 여기에서 해방될 수 있는 모양이네. 
 
코우: 그래... 하지만, 그 '진상'이라는 걸 찾는 사이에... '늑대 인간'이 누군가를 죽일지도 몰라... 
 
토모야: ...! 그, 그런... 
 
유키나리: 이, 있지... 이 안에서 누가, '늑대 인간'이고, '미치광이'야...? 
 
......
 
유키나리: 뭐... 아무도 안 밝히겠지... 
 
유우야: 으아아아아아!! 
 
유키나리: 어!? 유, 유우야 씨!? 
 
유우토: 유우야 님!? 무슨 일이세요...!? 
 
유우야: 아니야...! 나는 엄마를 죽일 생각은...!!  내 탓이 아니야... 나는 그냥, 상냥한 엄마로 돌아오길 바랐을 뿐인데...
 
리츠: 뭐, 뭐야...? 대체 뭔 소리야?
 
유우토: 모, 몰라... 아까 먹었던 약 때문일지도...
 
치에: 서, 설마... 약을 먹어서, 정신 착란 상태에...
 
유우야: 하아... 하아... 어, 엄마... 
 
 
 
 
털썩
 
 
 
 
유우토: 유우야 님...!? 정신 차리세요...
 
코우: 정신을 잃은 모양이야.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이는데...
 
쇼마: 이런이런... '늑대 인간'을 경계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제정신이 아닌 살인귀까지 함께라니... 정말 못 해먹겠네... 
 
유우토: 이, 있지! 누군가가, 유우야 님을 옮기는 걸 도와줘. 보건실 침대에서, 쉬시게 해드려야겠어... 
 
레이토: 그거라면, 내가 도와줄게. 마침 보건실에 가려던 참이었으니까... 
 
유우토: 으, 응... 
 
리츠: 레이토... 너, 이럴 때에도 보건실에서 잘 생각인거냐...
 
 
 
그리고 우리들은... '늑대 인간'과 '미치광이'를 경계하면서...울프가 말했던, '데스 게임의 진상'을 찾기로 했다...
 
...
 
소시로: 아 ㅇㅇ 씨. 너도 도서관을 조사할 생각이야? 
 
 
> 으아악!> 조사라고 하면 도서실이라고 생각해서... O
 
 
소시로: 후후... 그렇구나. 너도 우리들과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네. 
 
코우: .....
 
소시로: 아니, 마침 좋을 때 와 줬어. 코우와 둘이라니, 조금 분위기가 안 좋아서 말이야. 서로 경계해 버린다고 해야하나. 좀처럼 조사에 집중할 수 가 없어서 말이지.
 
 
> 타이밍이 안 좋을 때 와버렸네...
> 뭔가 찾으셨나요? O
 
 
소시로: 아니.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이 책의 양을 봐서는. 설령 힌트가 숨겨져 있다고 해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그건 그렇고...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라... 코우... 너는 뭔가 짐작가는 게 있니? 
 
코우: 흥......
 
소시로: 그, 그래... 없나보네. 고마워. 으음~ 역시 우리들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아... 역시... 범인상부터 짜는 게 좋으려나... 이런 무인도에, 이 정도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니까 말이야. 어쩌면... 내가 쫓던 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을지도.
 
 
> 뭔가 짚이는거라도?
> 범죄 조직? O
 
 
소시로: 아차. 이건, 아직 비공식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해줘. 미안
 
코우: 이봐... 거기 두 사람. 
 
소시로: 응? 무슨 일이야, 코우...
 
코우: 시끄러워... 도서실에선 조용히 좀 해... 
 
소시로: 미, 미안... 신경쓰이게 해 버렸네. 그렇다면 ㅇㅇ... 우리들도 조용히 조사해볼까...
 
 
 
 
그로부터 우리들은, 도서실에서 조사를 계속했지만...
진상의 실마리는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그냥 시간만 보냈을 뿐이었다...
 
 
 
 
그리고...
데스 게임이 시작되고 3일째 아침...
드디어, 최초의 사건이 일어나 버렸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린타로: ...! 바, 방금 비명은... 
 
미사키: 저쪽에서 들린 모양이네... 이 목소리는, 유키나리...? 
 
린타로: 아, 아무튼 가보자! 
 
 
 
 
탁탁탁...
 
 
 
 
유키나리: 아..... 아아...... 
 
린타로: 유키나리!? 대체 무슨 일이야!? 
 
유키나리: 저, 저거... 미술실 안에... 
 
미사키: 미술실...? 
 
린타로: ...! 너는... 
 
린타로: 유우야...! 너, 대체 무슨 짓이야...? 
 
유우야: 내가 뭘 했냐... 라고...? 후후... 그런 거, 말 안해도 알잖아... 내가... 죽였어... 
 
린타로: 죽였... 다고? 
 
미사키: 이, 있잖아... 바닥에 핏자국을 봐... 핏자국이... 뒤에 교실까지 이어져있어... 서, 설마... 이 문 너머에 누군가가...?
 
 
 
 
철컥철컥
 
 
 
 
미사키: 아, 안되겠어... 열쇠로 잠겨있어서 열리질 않아... 
 
린타로: 누나, 비켜! 
 
미사키: 뭐...? 
 
유키나리: 으악!! 무, 문을 부쉈어...
 
린타로: 야! 안에 누구 있어!?
 
 
 
 
조심조심 미술실에 들어갔고, 그곳에는... 
 
 
 
 

린타로: ...! 이, 이건... 레이토... 야... 
 
 
 
 
그로부터 몇 분 후... 
소란을 들은 모두가, 미술실로 모여들었다...
 
 
 
 
소시로: 레이토... 미안해. 내 힘이 부족했어... 형사면서... 눈 앞의 살인을 막지 못했어... 
 
쇼마: 그렇게 낙심하지 마, 소시로 씨. 레이토가 죽은 건, 확실히 유감이지만... 형사들의 일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뿐이잖아. 죄를 지은 살인범을 잡는 것... 이지? 
 
린타로: 그래... 빨리 유우야를 붙잡아! 범인은 틀림없이 유우야야! 피가 묻어있는 칼을 들고 있고... 게다가, 아까 자기 자신이 말했잖아. '내가 죽였어' 라고... 
 
유우야: 그래... 내가 죽였어... 모두 알고 있잖아? 내가... 내가... 엄마를... 죽인 거...
 
리츠: ...뭐? 야, 야... 뭐라는 거야. 지금은 레이토를 말하는 거잖아. 
 
유우야: 레이토...? 그가 어쨌는데...? 
 
리츠: 발뺌하지마! 네가 그 칼로, 레이토를 죽인 거잖아!! 
 
유우야: 뭐...? 내가...? 으음... 미안... 잘 기억나지 않아... 
 
리츠: 뭐어!? 기억나지 않는다고...? 
 
유우야: 응... 그야 나, 아까 눈을 떴거든.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 피묻은 칼을 지니고 있어서... 그랬더니 뭔가, 옛날 생각이 났거든... 
 
쇼마: 이봐 유우야... 너 아직도 '심신 미약'이라고 주장할 생각이냐? 미안하지만... 여기는 법정도, 취조실도 아니야. 우리들은 데스 게임을 하고 있다고!!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네가 처형되는 건 변하지 않아!!
 
린타로: 그래... 유우야가 범인인 게 확실해. 울프를 불러서... 지금 당장 여기서, 이 녀석을 처형하자. 
 
소시로: 기다려... 나는 반대야. 
 
미사키: 소시로 씨...? 
 
소시로: 확실히, 유우야가 의심스러운 건 사실이야. 그가 가장 용의선상에 있는 건 확실해. 하지만... 아까 쇼마 씨가 말한 대로... 형사의 일은, '범인을 붙잡는 것' 이야. 확실한 증거를 모아야 해. 그러니까, 수사하지 않고 처형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어. 
 
코우: 흐음... 뭐 맞는 말이긴 해.
 
치에: 게, 게다가... 지금 당장 유우야 씨를 처형한다고 해도... 그는 지금, 칼을 가지고 있고... 어른스럽게 따를 것 같지도 않아요...
 
유키나리: 윽... 그, 그러고보니 그렇네...
 
소시로: 그렇다면.. 유우야가 얌전히 구속된다면, 모두 수사를 인정해줄 수 있니? 
 
린타로: 그, 그건... 
 
미사키: 린타로... 여기는, 형사인 소시로 씨에게 맡기자... 괜찮아. 설사 수사를 하더라도, 결과는 우리들의 바람과 다를 바 없을테니까...
 
린타로: 누나... 알겠어. 여기서는 일단, 소시로 씨의 의견에 따를게. 
 
쇼마: 칫... 어쩔 수 없지. 유우야를 망보는 일은, 당신이 해 줘.
 
소시로: 내가...?
 
쇼마: 당연하잖아. 이런 위험한 인물, 일반인이 감시할 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나는 절대로 무리야. 그야말로 프로 형사가 적격이지. 
 
소시로: 알겠어. 확실히, 쇼마 씨의 말도 일리가 있긴 해. 유우야. 지금 네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겠어? 먼저 그 칼부터 내려놔. 그리고 너를, 12시간 뒤의 투표까지 구속할거야.
 
유우야: 후후... 좋아. 묶이는 일은 익숙하니까...
 
소시로: 좋아... 그렇다면 일단, 보건실에 가자... 아, 그 전에... ㅇㅇ. 잠깐 괜찮을까? ㅇㅇ. 너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 
 
 
> 설마... 감시 역할? O
> 설마... 현장 수사?
 
 
소시로: 후후... 확실히, 가능하다면 도와줬으면 하는데... ㅇㅇ에게는, 현장 수사를 부탁하고 싶어. 너는 유우야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 그러니까 평면적인 시선으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살인 현장의 수사를 부탁하는 게, 가혹한 일인 걸 알고는 있지만...
 
 
> 토해버릴지도... 
> 어떻게든 해 볼게요. O 
 
 
소시로: 고, 고마워... 물론, 힘들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린타로: ㅇㅇ... 수사라면, 나도 같이 해 줄게. 유우야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나 자신의 손으로 찾아주겠어. 
 
미사키: 린타로가 수사를 한다면, 나도... 
 
소시로: 응... 조사하는 사람은, 많은 편일수록 좋아. 
 
미사키: 그래도 소시로 씨... 정말로 감시하는 사람이 한 명이어도 괜찮을까요? 
 
리츠: 걱정할 필요 없잖아. 어차피 유우토도 옆에 있을테고... 그나저나, 어라? 그러고보니 유우토는...?
 
유키나리: 듣고 보니... 아까부터 계속 못 봤네. 
 
쇼마: 이봐... 이럴 때 미아라니... 어쩔 수 없지... 재판까지, 산책하면서 찾아볼까... 현장의 수사 따위는, 어차피 할 만큼 할테니까...
 
유키나리: 그래요... 현장 수사는, ㅇㅇ과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 같고... 우리들은 유우토나 찾아볼까, 토모야. 
 
토모야: 응... 유키나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게 해서 현장 수사는, 우리 셋이 담당하기로 했고...
다른 사람들은... 모습을 감춘 루리카와 유우토를, 분담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린타로: 그렇다면 ㅇㅇ... 빨리 수사를 시작해보자. 
 
나: 일단은, 어디부터 손을 대볼까...
 
 
 
 

= 수사 시작 =
 
 
> 린타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시체를 조사해 보자 O
> 미사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린타로: 응. 먼저, 레이토의 시체를 조사해 보자... 
 
미사키: 그래... 레이토의 시체에서, 특별히 신경 쓰이는 건... 역시... 이 얼굴의 상처려나... 화살표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게...? 
 
린타로: 유우야의 생각을 어떻게 알겠어. 그 녀석은 머리가 이상한 놈이니까...
 
미사키: ㅇㅇ... 너는 어떻게 할래?
 
 
> 입 안을 조사해보자. O
> 소지품을 조사해보자. 
 
 
미사키: 입 안...? 아, 확실히... 이 화살표, 입 쪽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아. 설마... 입 안에, 뭔갈 숨기고 있는 거려나...? 
 
린타로: 그렇구나... 그럴 수도... 알겠어. 그렇다면, 조사해보자... ...... 아! 입 안에 뭐가 있다... 이건... '하얀 천'...? 
 
미사키: 뭐야 이게... 옷감 같아 보이는데... 
 
린타로: 그래...! 이건 분명, 유우야의 옷 조각일거야. 그 녀석의 옷은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고... 흰 옷을 입고 있는 건 유우야 뿐이니까. 그게 레이토의 입 안에 들어가 있다는 건... 틀림없어. 역시 레이토를 죽인 건, 유우야야. 레이토를 죽이는 순간... 유우야의 옷을, 물어뜯은거지. 
 
미사키: 으, 응... 그러... 려나... 
 
 
> 다른 장소도 조사해보자. O
> 더 조사할 필요는 없을지도... 
 
 
린타로: 그럴 필요는 없어, ㅇㅇ. 증거는 이걸로 충분하니까... 유우야는 흉기를 들고 있었고... 레이토의 입 안에, 그 녀석의 옷이 들어있었어. 범인은 유우야 이외에 없어다고...
 
미사키: 기다려... 역시 그건 이상해. 
 
린타로: 뭐? 무슨 말이야, 누나... 
 
미사키: 그야... 만약 저 상처를, 유우야가 낸 것이라면... '자기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는 장소'를, '자기가 표시했다' 라는 거야? 
 
린타로: 그, 그건... 그래... 이 상처는, 레이토 자신이 낸 거야. 이거 봐. 시체 쪽에, '조각칼'이 떨어져 있지? 분명 이걸 사용한 거야. 레이토가 죽기 직전에... 범인을 나타내는 증거를, 얼굴에 표시한 거야.
 
미사키: 으음~ 만약 그랬다고 해도... 범인이 시체를 봤을 때... 우리랑 똑같이, 입 안을 보지 않았을까...? 유우야가 범인이라면... 증거를 그대로 놔둘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린타로: 유우야의 생각 따위, 난 몰라! 그 녀석은 머리가 이상하잖아!! 누나, 어떻게 된거야... 설마 누나는, 유우야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미사키: 그렇지 않아! 나도, 유우야가 범인이라고 믿어... 하지만, 우리들은 소시로 씨에게 현장 수사를 부탁받았으니까... 유우야를 감시하는 소시로 씨를 위해서라도... 확실히 증거를 찾아야만 해. 유우야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린타로: 누나... 알겠어. 그럼, 현장을 좀 더 철저하게 조사하자. 
 
 
 
 

= 수사 시작 =
 
 
> 작은 창문을 조사해보자 O
> 린타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미사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사키: ㅇㅇ 씨... 저 창문이 신경 쓰여? 
 
린타로: 확실히 묘하네... 핏자국이 창문으로 이어져 있어...
 
미사키: 창문에도, 핏자국이 나 있는 것 같아.
 
린타로: 그렇다는 건... 유우야나 레이토가 열었다는 건데... 창문을 연 게 레이토였다면... 여기에서 도망치려고 한 걸까?
 
미사키: 하지만... 확실한 건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크기야... 아무리 급해도... 여기에서 도망칠 수는 없을거야... 
 
린타로: 그렇다면 유우야가? 하지만, 뭘 위해서 창문을... 
 
 
> 증거를 버리려고? O
> 흉기를 버리려고? 
 
 
린타로: 증거를 버리려고...? 그, 그래! 유우야가 '결정적인 증거'를 밖에 버렸을 가능성도... 
 
미사키: 하, 하지만... 그거라면 분명, 흉기인 칼이라고 생각하는데... 
 
린타로: 그, 그건... 흉기보다, 더 결정적인 증거라던가...? 
 
미사키: 흉기보다 결정적인 증거...? 그게 뭔데? 
 
린타로: 그건 조사해보지 않으면 모르지... 아무튼, 창문 밖을 조사해 보자. 
 
 
 
 
그렇게 해서 우리들은, 작은 창문 밖을 조사하게 되었다... 
 
 
 
 
저벅... 저벅... 저벅... 
 
 
 
 
미사키: 그러니까... 아마도 이 근처인 것 같은데. 
 
린타로: 응... 이 작은 창문으로부터, 밖에 무언가를 버렸다고 하면... 아마도, 이 근처 풀숲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텐데... 
 
미사키: 엄청난 풀숲이네... 이 안에서 찾는 건 힘들지도... 
 
 
 
 
부스럭부스럭...
 
 
 
 
미사키: 어, 어라? 풀 안에 뭔가가... 
 
 
> 설마... 맷돼지!?
> 뭔 소리야!? O
 
 
치에: 앗... 모두들, 안녕하세요...
 
미사키: 으아악!? 치, 치에 씨였구나...
 
치에: 어!? 미사키 씨... 그리고, 린타로와 ㅇㅇ 씨도... 무, 무슨 일이세요? 셋이서, 사건 현장을 수사한다고 했으면서...
 
린타로: 응... 창문 밖을 조사하려고 해서. 치에야말로... 이런 장소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치에: 미아가 되어버린 유우토를 찾고 있었는데요... 
 
미사키: 아, 그랬지. 그러고보니 유우토가 없어졌으니까. 
 
치에: 그래요... 처음에는 유우토를 찾고 있었는데... 쇼마 씨 때문에, 찾을 게 늘어나 버려서요...
 
린타로: 뭐...? 쇼마 씨...? 
 
 
 
 
탁탁탁...
 
 
 
 
쇼마: 하아, 하아... 기다렸지! 미안해 치에... 이게 있으면, 반지 같은 건 금방 찾으니까~ 그러니까 적당히, 기분 좀 풀어~ 응? 
 
 
> 그 기계는...? O
> 반지...? 
 
 
쇼마: 앗, ㅇㅇ도 있었구나. 아니 사실은... 아까 이 풀숲에서, 치에의 반지를 떨어트려서... 
 
치에: 그래요... 그건 오빠에게 받은, 중요한 추억이 들어있는 물건이라고요... 쇼마 씨가 자세히 보고 싶다고 해서... 
 
쇼마: 헤헤... 나는, 여자의 장식품도 잘 알고 있으니까.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 건지, 감정해 주려고 했을 뿐이야. 깜빡 넘어져서... 풀숲에 빠트려 버렸지만.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네... 그, 그래도 괜찮아. 내가 '금속 탐지기'를 가져왔으니까! 
 
린타로: 금속 탐지기...? 그런 거, 어디서 찾은거야? 
 
쇼마: 아... 저번에 탐색했을 때, 창고에서 발견했었어. 아마도, 교정에 떨어져 있는 못 같은 걸 찾기 위해 둔 거겠지만... 어쨋든 이게 있으면 찾을 수 있으니까! 
 
치에: 당연하죠...! 못 찾으면, 평생 저주할 거에요...
 
쇼마: 아, 알겠다니까... 응...? 그러고보니, 너희들은, 여기에 무슨 일이야? 
 
린타로: 응... 사실은 말이지... 유우야가 저쪽 창문으로부터, 이 풀숲에 뭔가를 던진 것 같아서... 
 
쇼마: 뭐라고...? 
 
 
 
 
우리들은, 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쇼마: 흐음... 유우야가 저기의 작은 창문으로, 뭔가 던진 것 같다고? 오호라... 그렇다면 이 풀숲을 탐색해 볼까. 
 
치에: 하지만... 뭔가 버려져 있는지는, 짐작은 안 가는 거죠? 확실하지도 않은데 찾는 건, 힘들겠네요...
 
쇼마: 아... 확실히 그렇겠지... 그렇다면... 유우야에게 직접 묻는 건 어때? 
 
린타로: 유우야에게...? 
 
쇼마: 그래... 증거도 이미 다 제시됐잖아? 그것만 있으면, 이제 관념하고... 남김없이 전부 털어놓을거야. 
 
미사키: 화,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을지도.
 
쇼마: 이 근처의 풀숲에서는, 내가 이 금속 탐지기로 반지를 찾을테니까... 뭔가 수상한 것이 나오면... 그 때, 너희에게도 알려줄게.
 
린타로: 그래... 쇼마 씨와 같은 장소를 탐색하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고... 우리들은 일단, 유우야한테 가볼까. 소시로 씨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고... 
 
미사키: 응. 그럼 가자, ㅇㅇ 씨. 
 
치에: 조사, 힘내주세요...
 
쇼마: 그래, 맡겨만 줘, 치에
 
치에: 당신에게 말한 거 아니거든요...! 됐으니까 빨리, 반지를 찾아주세요...
 
쇼마: 아, 알겠다니까...
 
 
 
 
저벅... 저벅... 저벅...
 
 
 
 
철컥
 
 
 
 
소시로: 아 ㅇㅇ. 그리고, 미사키 씨와 린타로도... 여기에 왔다는 건... 현장 조사를 끝냈다는 건가? 
 
 
> 소시로 씨의 조언을 듣고 싶어
> 유우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온거야 O
 
 
소시로: 유우야의 이야기를...? 으음~ 미안하지만... 그는 아까 약을 먹은 이후로, 아직도 잠들어있어. 한동안은 눈을 뜰 것 같지는 않아. 일단... 신체 조사를 해 봤는데. 그 결과, 흉기 말고 이게 발견되었어. 
 
린타로: 이건... 열쇠...? 
 
소시로: 응... 시체가 있던 '미술 준비실의 열쇠'인 것 같아. 
 
린타로: 그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어. 그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역시 저 녀석이 늑대 인간이야...
 
미사키: 유우야는 이 열쇠에 대해, 뭐라고 했나요?
 
소시로: 그게... 왜 가지고 있었는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범행 전후의, 기억이 애매하다고 하나 봐... 
 
린타로: 분명... 약을 마시고 미쳐버려서 그런 걸거야. 자기가 한 일을 이해 못하는 거잖아?
 
미사키: 그렇다고 하면... 창문 밖으로 뭘 버렸는지도 기억 못할거야...
 
소시로: 응? 창문 밖으로? 
 
미사키: 그, 그... 현장의 작은 창문으로, 핏자국이 있었어요. 레이토가 도망치려고 했다고 하기엔, 조금 부자연스럽고... 피를 뒤집어쓴 범인이, 레이토를 살해한 이후에 초조해져서... 창문으로 뭔가를 버린 걸지도...
 
소시로: '뭔가를 버렸다' 라...
 
린타로: 현장을 일단 조사해보긴 했는데... 역시, 틀림없어. 이번 '늑대 인간'은 유우야야... 아니, 만일 '시민'이라고 해도... 저 녀석이 원래 살인자라는 것은 변함없어. 우리들이 처형해야 할 건, 역시 저 녀석이야...
 
소시로: ...... 어쩌면... 우우야는, '미치광이' 일지도... 
 
 
>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있어.
> 유우야가 '미치광이'...? O
 
 
소시로: 응... 이번 사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이거야. 이 학원의 규칙에 의하면...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해야 해. 미치광이가 늑대 인간의 명령에 거역하거나, 늑대의 정체를 알려버리면... 즉각 처형된다는 거야. 즉... 늑대 인간의 범행을, 미치광이가 한 것처럼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미사키: 그, 그렇다면 소시로 씨는... 유우야가 '미치광이'고, '늑대 인간'은 다른 누군가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소시로: 아니... 어디까지나,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야. 그저, 유우야를 '늑대 인간'이라고 결정짓기에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린타로: 하, 하지만... 현장에는 이미 충분한 증거가 있고...
 
미사키: 쇼마 씨가, 풀숲에서 뭔가를 발견한다면 좋겠지만... 
 
소시로: 응... 그리고, 유우토의 행방도 신경 쓰이네. 언제나 유우야의 옆에 있을 그가... 이 상황에서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니...
 
미사키: 하긴... 그건 저도 신경쓰이네요... 
 
 
> 설마, 이미 죽은건... O
> 설마, 도망쳐버린건...
 
 
린타로: 가능성 있어. 유우야의 범행을 목격해버려서, 입막음용으로... 
 
미사키: 서, 설마! 그런 무서운 이야기 하지 마, 둘 다... 
 
소시로: 하지만... 확실히 걱정되네... 
 
 
 
 
딩동댕동...
 
 
 
 
린타로: 응...? 이건... 교내 방송? 
 
유키나리: 그러니까... 토모야, 마이크 스위치는 어디 있는거야? 
 
토모야: 유키나리... 이미 들리고 있는 것 같아. 
 
유키나리: 뭐!? 앗, 그렇구나... 크흠. 그러니까... 방송실에서, 교내의 모두에게 알려드립니다. 유우토가 무사히 발견되었습니다. 체육관 뒤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고로... 모두 탐색을 그만둬도 괜찮다는 연락을... 저기, 토모야. 스위치 끄는 건 어딨어? 
 
토모야: 그러니까... 분명 이 버튼을... 
 
 
 
미사키: 방금 방송은... 다행이다... 유우토, 무사히 발견된 모양이네. 
 
린타로: 하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걸까? 
 
소시로: 확실히 신경 쓰이네. 그는 언제나, 유우야와 함께 있었을 텐데... 
 
미사키: 설마... 사건에 대해서, 뭔가 목격했다던가? 
 
 
> 솔직하게 말해주려나?
> 이야기를 들어러 가자. O
 
 
소시로: 응. 미안하지만 부탁해, ㅇㅇ. 나는 계속해서 유우야를 감시하고 있을 테니까...
 
린타로: 좋아... 그렇다면 유우토를 만나러 가보자, ㅇㅇ.
 
 
 
 
저벅... 저벅... 저벅... 
 
 
 
 
미사키: 유우토, 이 근처에서 발견된 것 같은데... 여기는, 사건 현장인 미술실에서 가깝지.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 
 
린타로: 뭐... 아무튼,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유우토: 으아아아아아아!! 사, 살려줘...!! 죽... 죽을거야!! 
 
미사키: 뭐!? 이, 이 비명은... 
 
린타로: 수영장 쪽이야... 가보자! 
 
 
 
 
탁탁탁...
 
 
 
 
유우토: 시, 싫어!! 저리 가... 가란 말이야!!
 
코우: 이봐, 진정해 유우토. 날뛰면 잡질 못하잖아. 자, 잡았어. 그냥 벌레일 뿐이야...
 
유우토: 하아... 하아... 저, 정말? 정말 잡았어? 
 
코우: 그래... 정말이야. 그러니까, 이제 가버렸다고.
 
 
 
 
저벅... 저벅... 저벅...
 
 
 
 
> 뭐 하고 있어? O
> 어디 있어? 
 
 
유우토: 아, ㅇㅇ... 따,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무슨 일이야? 
 
코우: 뭐... 그것보다 유우토... 너, 몸이 더러워졌잖아. 빨리 탈의실에서 샤워하고 와. 네 이야기는, 그 다음에 듣지. 
 
유우토: 으, 응... 알겠어...
 
린타로: 대단한 비명이 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유우토, 벌레를 싫어하는 모양이네. 
 
미사키: 그런데... 어째서 옷이 더러워진거지? 
 
코우: 아... 저 녀석은 체육관 뒤의, '쓰레기통 안'에서 자고 있었어. 
 
린타로: 쓰레기통 안...? 어째서 그런 곳에서? 
 
미사키: 설마... 숨어 있었던 건가? 
 
코우: 그 가능성은, 나도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아까 반응을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 갈만한 장소는 아니잖아. 
 
린타로: 그, 그렇다면... 유우토는, '누군가가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라는 건가? 
 
코우: 글쎄... 그건 이제부터, 저 녀석에게 들어봐야겠지... 
 
 
 
 
딩동댕동...
 
 
 
 
미사키: 어...? 이 종소리는... 
 
코우: 칫... 벌써 시간이 다 됐나... 
 
울프: 살인이 일어난지, 12시간이 경과했다... 이제부터 인랑 재판을 시작한다. 전원, 체육관에 집합해라... 
 
코우: 아무래도, 슬슬 결론을 내야할 것 같네. 
 
린타로: 응... 뭐,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레이토를 죽인 건, 유우야야... 그 녀석은 원래, 살인귀였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무렇지 않겠지... 
 
 
> 정말로 그러려나... O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린타로: 뭐...? 뭔 말이야, ㅇㅇ. 설마 너는... 범인이, 유우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코우: 진정해 너희들... 그건 이제부터, 모두가 의논을 해야 해. 울프가 말한, 인랑 재판에서 말이지. 흥... 잘 봐 둬. 꼭 '늑대 인간'을 밝혀내서, 이 시시한 게임을 끝내주지... 
 
 
 
 
그렇게 해서 우리들은...
아무 말 없이,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드디어... 인랑 재판이 시작되었다...
 
 
 
 
체육관에 불려간, 우리들 12명은...
체육관에 숨겨져 있던, 비밀의 지하 통로를 지나...
재판소로 끌려가 버렸다...
 
 
 
 
토모야: 설마, 이런 지하 시설까지 있을 줄이야...
 
쇼마: 대체 얼마나 돈을 들여서 만든거야... 그치, 치에? 
 
치에: ......
 
쇼마: 무, 무시냐고... 이제, 기분 좀 풀어줘 치에...
 
미사키: 설마... 결국 반지를 못 찾은 거에요?
 
쇼마: 그래... 금속 탐지기로 샅샅이 찾아봤는데... 
 
린타로: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둬. 빨리, '인랑 재판'을 시작하자고. 어차피 이미 결론은 난 것 같지만... 
 
울프: 흥... 마음대로 해라. 그렇다면, 인랑 재판을 시작한다...
 
유우토: 있지... 아까까지 잠들어 있어서, 상황을 잘 모르겠는데... 설마, 내가 잠든 사이에 뭔 일이 있었어? 누가 살해당했나?
 
리츠: 야... 설마,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이 자리에 있다니...
 
토모야: 그럼... 유우토에게 설명할 겸... 처음부터 사건을 되짚어볼까.
 
소시로: 그래... 우선,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유키나리가, 미술실에서 유우야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 거겠지. 
 
유키나리: 어, 어쩔 수 없었다고요. 그런 바닥을 보면, 누구라도... 무엇보다, 피묻은 칼을 들고 있는 유우야 씨가, 미술실에서 서 있었으니까...
 
유우토: 뭐...!? 유우야 님이...? 
 
린타로; 응... 그리고, 비명을 들은 우리가 달려갔더니... 미술실 뒤편에 있는 방... 거기를 향해 핏자국이 이어져 있던 것을 발견하고... 열쇠로 잠겨 있던 문을 걷어찼더니... 안에서 죽어있는 레이토를 발견했지. 즉... 현장의 상황으로 봤을 때... 레이토를 죽인 건, 유우야... 너 말고는 없어... 
 
유우야: ......
 
유우토: 유우야 님이...? 이, 있죠... 정말이에요? 유우야 님... 
 
유우야: 으음~ 그러려나... 분명, 그렇지 않을까? 지금 설명을 들어보면, 어떻게 생각해봐도, 내가 수상하기도 하고... 
 
코우: 야, 웃기지 마. 똑바로 대답해. 레이토를 정말 네가 죽인 거냐? 죽인 거라면, 순순히 그렇다고 대답해. 
 
유우야: 후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미안하지만... 기억이 안 나.
 
토모야: 기억이 안 나...?
 
유우야: 응... 처음부터 말했잖아? '눈을 떴더니, 피투성이의 칼을 들고 있었다' 라고... 그래서, 신기한 듯이 칼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유키나리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쇼마: 어차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었던 거겠지...
 
유우토: 정신을 잃었다고...? 유우야 님이...? 기, 기다려! 그거 설마... 내가 잠들었던 이유랑 같을지도...
 
유키나리: 뭐...? 유우토, 그게 무슨 말이야? 너는, 쓰레기통... 체육관 뒤에서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유우토: 으, 응... 그게... 미술실에 있었어. 유우토 님과 함께... 
 
치에: 네...? 유우야 씨와? 
 
유우토: 으, 응... 유우야 님을 찾고 있었는데, 미술실에서 발견했거든. 그리고, 유우야 님이 콜라를 나에게 주시고... '같이 마시지 않을래?' 라고 했었어. 그리고... 둘이서 콜라를 마시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갑자기 유우야 님이 쓰러져 계셨고... 그리고 나도, 의식을 잃었어... 
 
코우: 콜라를 마셨더니, 의식을 잃었다... 라고? 그렇다는 건... 즉... '유우야가 잠들었다' 라는 말은... 진짜라는 건가? 
 
린타로: 그렇구나.. 그렇다는 거네.
 
유키나리: 뭐? 뭐가 '그렇다는 거' 라는 거야? 린타로...
 
린타로: 지금 이야기로, 확신했어... 이번 사건의 진상은... 유우야가 '늑대 인간'이고... 유우토가 '미치광이'야. 
 
유우토: 뭐...? 내가 '미치광이' 라고...? 
 
린타로: 그야 그렇잖아? 유우야가 '늑대 인간'이라는 건 확실해. 저 녀석을 감싸는 유우토는... '미치광이' 이외에는 말도 안 되지.
 
코우: 잠깐 기다려 린타로... 그렇다면 너는, 이렇게 주장하는 건가. 유우야와 유우토의 증언은 꾸며낸 이야기로... 둘은 입을 맞추고 있다, 라고... 그렇다면, 유우토가 쓰레기통... 체육관 뒤에서 발견된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건데? 
 
린타로: 그건 모르지... 하지만, 둘의 증언에는 증거가 없잖아? '콜라를 마셨더니 잠들어 버렸다' 라니... 두 명이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없어. 
 
미사키: ...... 저기, 유우야... 씨. 하나 질문해도 될까? 
 
유우야: 응? 뭔데? 
 
미사키: 그 콜라... 설마... 누군가에게 받은 거였어? 
 
유우야: 누군가에게...? 으음~ 아, 그래. 기억났어. 그 콜라는, 레이토에게 받은 거였어. 
 
유우토: 뭐...!?
 
미사키: 레이토에게...? 여, 역시... 
 
유키나리: 무슨 일이야, 미사키 씨...
 
미사키: 으, 응... 사실은... 나, 봤어. 어제 레이토가, 콜라에 약 같은 걸 타고 있는 모습을...
 
리츠: 뭐!? 지, 진짜냐 그거..!? 
 
치에: 그, 그런... 그렇다면, 유우야 씨가 말한 건... 
 
코우: 사실인 모양이네... 조금이지만, 콜라에 수면제가 들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그렇다면... 유우토가 그런 장소에서 자고 있었다는 것도, 설명이 가능해. 뭐, 미사키가 '미치광이'고... '늑대 인간'인 유우야를 감싸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린타로: 뭐~? 누나가, 유우야를 감쌀 리가 없잖아... 
 
코우: 어디까지나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야. 그렇게 열 올리지 마...
 
린타로; 아니, 그럴 가능성은 제로야. 그야 누나는... 정말로, 레이토를 목격했으니까. 나와 함께... 
 
코우: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린타로: 그래... 확실히 레이토는, 콜라에 뭔가를 탔었어... 누나...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해버린거야! 가만히 있었으면... 유우야를 처형시킬 수 있었는데! 
 
미사키: 그, 그래도 린타로!! 확실히, 유우야는 밉지만... 그렇다고... 죄가 없는 살인죄를, 떠넘길 수는 없어... 그런 짓을 해 버리면... 우리의 원망 때문에, 그냥 죽여버린 게 되는거야... 린타로는... 그런 식으로 손을 더럽히지 않았으면 해... 
 
린타로: ...! 누나... 
 
소시로: 흐음... 아무래도... 레이토가 죽기 전... 콜라에 무언가를 넣고 있었던 건 사실인 모양이야.
 
코우: 그래... 그리고 문제는... 어째서 레이토가 그런 짓을 했지? 라는 건데... 
 
 
 
 
소시로: 레이토가 어째서, 수면제가 들어있는 콜라로 유우야를 잠들게 했다는 건가...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그의 행동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 구속된 후의 행동 말이죠.
> 그의 행동...? O
 
 
코우: 그래... 즉, 레이토가 살해당하기 직전의 행동이야. 핏자국을 보면... 레이토는 미술실에서 찔린 이후, 미술 준비실로 도망쳤어. 그리고, 안에서 열쇠로 잠궜지. 범인에게는 예상 외의 행동이어서, 꽤 당황했겠지만. 문을 열지 않고, 열쇠를 가지러 간 것은... 유우양에게 열쇠를 지니게 해서, 죄를 뒤집어 씌울 생각이었나봐.
 
유우야: ......
 
코우: 아무튼... 범인이 열쇠를 가지러 간 사이, 레이토는 준비실의 작은 창문을 열었어. 
 
유우토: 창문을 열었다고...? 뭘 위해서?
 
코우: 지금으로선 몰라... 하지만 거기에서 탈출은 불가능이었겠지. 그리고, 레이토는 목숨이 다 할때까지... 준비실에 있던 조각칼로,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냈어. 자신의 입을 향해서, 화살표를 나타내듯이... 아니면 레이토가 아니라... 범인이 상처입혔을 수도 있겠지만.
 
치에: 으으... 아프겠다... 하지만, 왜 그런 짓을?
 
린타로: 그건 모르겠지만... 입 안에서 이런 게 발견됐어... 
 
토모야: 그건... '하얀 천' ...? 
 
린타로: 응... 아마도, 유우야의 옷의 일부겠지. 
 
리츠: 레이토의 입 안에서, 유우야의 옷이..!? 그건 역시 범인은 유우야... 
 
소시로: 아니... 결정짓기에는 일러. 유우야가 범인이었다면... 옷이 물어뜯긴 걸, 당연히 눈치챘을거야.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를, 일부러 현장에 남겨둘까?
 
린타로: 그건... 시체를 조사하기 전에, 유키나리에게 발견되어서 그런 걸지도...
 
소시로: 아니... 그럴 일은 없어. 레이토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는, 체온은 없어졌었어. 나는 부검관이 아니지만... 피가 마른 상태를 봐도 죽은 지 몇 시간이 지난 건 틀림없을거야. 
 
치에: 여, 역시 본직 형사... 설득력 있네요...
 
리츠: 그렇다는 건... 유우야가 범인이라면, 레이토의 시체를 조사할 시간은 있었다는 게... 
 
유우야: 레이토... 불쌍하게도...
 
쇼마: 뭐? 유우야... 너 지금와서 뭔 소릴 하는거야. 너에 대한 의심은 아직 풀리지 않았어. 아니면, 또 범인이 아니라고 어필할 생각이냐?
 
유우야: 아니...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째서 레이토가 그랬는지... 그 이유가, 알고 싶으니까. 
 
쇼마: 뭐...? 뭔 소리야, 그건... 
 
유우야: 레이토가, 콜라에 수면제를 탄 거... 나를 재우려고 했던 이유 말이야. 설마, 레이토가 뽑은 카드는... 
 
 
> 미치광이 O
> 시민
> 늑대 인간 
 
 
유우야: 후후...♪ 그 말 대로야, ㅇㅇ 씨. 
 
치에: 레이토가... '미치광이'...!?
 
리츠: 어, 어째서 그렇다고 단정짓는거야! 
 
코우: 뭐, 평범하게 생각해 본다면 그렇겠지. 레이토 녀석이, 분명히 '가해자'처럼 행동을 하고 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은 '피해자'가 되었지... 그런 행동을 취하는 건... '미치광이' 말고는 있을 수 없어.
 
쇼마: 그, 그렇다면 그렇게 되는 건가? 레이토는 '늑대 인간'의 명령으로, 유우야를 재운 뒤에... 그 뒤에 '늑대 인간'에게 살해당했다. 뭔가 그거, 앞뒤가 안 맞지 않아? 늑대 인간과 미치광이는, 협력 관계잖아? 미치광이를 죽이는 건, 규칙에 위반되는 거 아니야? 
 
코우: 아니, 울프는 그런 말은 안 했어. '늑대 인간의 목적은, 누군가를 한 명 죽이는 것' 이니까. 즉, 죽일 상대는 '시민'에게 한정되어있지 않아. '미치광이'를 죽여도, 규칙에서 어긋나지 않아. 
 
리츠: 코우.. 너, 잘도 그런 자세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구나. 설마, 네가 이번 늑대 인간인거 아니야? 
 
코우: 흥... 내가 늑대 인간이라면, 미치광이를 살려둔 채로 이용했을거야. 아무튼, 레이토가 '미치광이'라고 생각되는 이상... 유우야가 '늑대 인간'이라는 가능성은 낮아. 미치광이가 늑대 인간을 수면제로 재운 의미가 없어지고... 게다가 유우야는, 명백하게 불리한 상황에서 발견되었어. 아무리 이 녀석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고 해도... 당장 처형당하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넣지는 않을 거야.
 
유우야: 후후...♪ 칭찬해줘서 고마워♪ 그렇다는 건... 레이토를 죽인 '늑대 인간'은... 내 옷을 찢고, 레이토의 입에 넣었다... 가 되는 거겠네? 
 
유키나리: 뭐, 그렇겠지. 분명, 유우야 씨를 범인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유우야: 후후... 정말 그러려나? 
 
유키나리: 네? 무, 무슨 말이에요? 
 
소시로: '너무 손이 많이 가잖아' ... 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유우야? 
 
유우야: 후후...♪ 역시, 형사님이야. 살인범의 심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것 같아... 
 
소시로: 유우야 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지. 하지만, 나도 그게 신경쓰였어.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어. 다잉 메시지를 위장한다던지, 시체에 가짜 증거를 놓는다던지... 입 안에서, 천이 빠져나오게 하는 방법도 좋아. 하지만, 일부러 얼굴에 상처를 내서 입 안을 찾게 하다니... 조금 과하다고 생각은 했었어... 그게 아무래도 좀 걸려서...
 
유키나리: 으음~ 어떻게 생각해? ㅇㅇ 씨. 어째서 레이토의 얼굴에, 저런 상처가 있었을까... 확실히 범인이 그렸다기엔,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는데... 
 
 
> 엽기적인 범행을 가장하기 위해서
> 상처를 그린 건 레이토일지도 O
 
 
유키나리: 뭐...? 레이토가, 얼굴에 상처를...? 하지만... 하얀 천을 입 안에 넣은 건, 범인인걸? 그런데 어째서, 레이토가 스스로 상처를 냈다고 생각하는거야...?
 
 
> 천은 범인의 위장공작
> 화살표는 다른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O
 
 
유키나리: 다른 무언가...? ... 그, 그래...! 즉, 그렇게 된 거네. 레이토는, 자신의 입 안에 '무언가'를 넣어서... 그걸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얼굴에 상처를 낸거야... 하지만, 먼저 상처를 본 범인이... 레이토의 입 안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빼 낸거지. 그리고, 대신해서 유우야 씨의 옷을 집어넣어서...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거야...! 
 
토모야: 대, 대단해 ㅇㅇ 씨! 잘 눈치챘구나... 
 
리츠: 이봐... 열 오르고 있는 와중에 미안한데... 범인이 레이토의 입에서 빼낸 '무언가'라니... 대체, 그게 뭔데? 
 
유키나리: 뭐라니... 그건...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인 단서' 가 아닐까? 아마도... 
 
리츠: '아마도'가 뭐야! 좀 더 똑바로 말해, 유키나리!
 
유키나리: 마, 말한 건 ㅇㅇ 씨인데! 
 
쇼마: 애초에... ㅇㅇ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그 '결정ㅈ거 증거'라는 건... 범인이 회수했다는 거지? 레이토의 시체를, 우리보다 먼저 조사했을 테니까. 
 
유키나리: 어, 어라...? 그렇게 되겠네요... 
 
유우토: 애당초, '결정적 증거'가 뭔지도 잘 모르니까...
 
유우야: 후후... 후후후후...
 
유우토: 왜, 왜 그러세요 유우야 님... 
 
쇼마: 뭐야 너... 또 정신이 나가버렸냐?
 
유우야: 후후후... 미안미안. 나, 더는 못 참겠어. 사실은... 아까부터, 말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이걸 말했다간, 분명 화낼거라 생각해서... 
 
쇼마: 뭐?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유우야...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똑바로 말 해! 
 
유우야: 후후... 그렇다면 말할게... 있지... 쇼마. 네가 한 귀걸이... 어디에서 잃어버렸어? 
 
쇼마: ...! 
 
 
 
 
리츠: 쇼마의 귀걸이...? 
 
치에: 듣고 보니... 쇼마 씨, 귀에 뭔가를 달고 다녔던 것 같기도 하고...
 
토모야: 서, 설마... 레이토가 범인으로부터 빼앗은, '결정적 증거'라는 것이...!
 
쇼마: 이, 이봐! 너희들, 뭘 착각하고 있는거야!! 확실히 나는, 귀걸이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이건 어제, 틀림없이 샤워를 하다가 사라져 버린거야! 사건과는 관계 없다고! 야 유우야... 아무 말이나 해서, 나를 누명 씌우려고 한 거지!
 
유우야: 후후...♪ 역시 화내잖아♪ 하지만 말이지...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가설인데... 만약 레이토가, 범인으로부터 귀걸이를 뺏었다면... 그 증거를... 삼켰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린타로: 귀걸이를... 삼켰다...?
 
유키나리: 그, 그래! 그렇다면 볼에 있는 화살표가, 입을 향해있었던 이유도 섦여이 가...
 
미사키: 그렇담녀 설마... 쇼마 씨의 귀걸이가 레이토의 뱃속에...?
 
유우야: 후후... 괜찮다면, 내가 조사해 줄까? 괜찮아... 위가 어디있는지는, 제대로 알고 있거든. 
 
쇼마: 이, 이봐 기다려! 설마 너네, 유우야에게 그런 걸 시킬 생각이야...? 웃기지 마! 있지도 않은 귀걸이 때문에, 시체를 훼손시키겠다고...?
 
 
> 유우야에게 맡기자
> 훼손시킬 필요는 없어 O
 
 
쇼마: 그, 그래! ㅇㅇ이라면 그렇게 말해줄 줄 알았어...
 
유키나리: 으음~ 확실히, 나도 시체를 훼손시키는 건 못 보겠는데... 그래도... 유우야 씨의 가설도, 일리가 있어... 
 
미사키: 있지 ㅇㅇ 씨... 시체를 훼손하지 않고, 몸 안에 귀걸이를 찾을 수 있을까?
 
 
> 엑스레이를 쓰면 돼
> 금속 탐지기를 쓰면 돼 O
 
 
미사키: ...! 그, 그래... 그 방법이 있었지! 
 
유키나리: 뭐...? 금속 탐지기라니...?
 
미사키: 응... 아까 쇼마 씨가, 치에 씨의 반지를 찾기 위해서 썼던 거야. 그 탐지기로 레이토의 몸을 조사하면... 분명... 
 
쇼마: 이, 이봐! 이리 내, 그만 둬!! 
 
코우: 쇼마 씨...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걸 보니, 유우야의 가설이 맞는 모양인데? 
 
리츠: 됐으니까 잔소리 말고 금속 탐지기를 넘겨!
 
쇼마: 크윽...!!
 
 
 
 
그리고, 우리는... 현장으로 돌아가서... 
레이토의 배에, 금속 탐지기를 댔다...
그랬더니... 
 
......
 
......
 
치에: 반응 없음... 이에요. 
 
쇼마: 어, 어라...? 거 봐! 그러니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잖아... 유우야의 말 같은 건, 옛날부터 정상이 아니었다고. 
 
유키나리: 이, 이상하네... 쇼마 씨의 반응이라면, 절대로 반응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뭐랄까... 쇼마 씨 자신이, 제일 놀란 것 같은데... 설마... 쇼마 씨에게도, 의외의 결과였던 걸까...? 무슨 일이지...? 쇼마 씨의 귀걸이는, 대체 어디에...
 
토모야: 설마... 레이토가 창 밖으로 던졌다... 라던가? 
 
유키나리: ...! 그, 그래... 확실히 그렇게 되면, 작은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이유가 설명이 가. 그리고, 쇼마 씨도 똑같이 생각했으니까... 창 밖에 풀숲을 뒤지고 있었던 걸지도... 어라...? 그렇게 되면... 쇼마 씨는 이미... 귀걸이를 회수한 거 아니야...?
 
토모야: 아니... 그건 아닐거야. 만약 그렇게 됐다면, '화장실에서 흘렸어' 라고 말 안 하고... 귀에 다시 걸었겠지.
 
유키나리: 그, 그런가... 확실히 그렇겠네. 으음~ ㅇㅇ,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는 린타로와 같이, 현장을 샅샅이 조사했잖아? 그런데 귀걸이는, 창 밖에도 레이토의 몸 안에도 없었어. 그렇다면... 레이토가, 만약 빼앗긴 귀걸이를 숨겼다면... 어디에 숨겼을 것 같아? 
 
 
> 유우야의 소지품
> 레이토의 소지품 O
 
 
유키나리: 레이토의 소지품...? 소지품이라고 말 해도... 그의 시체 안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 있었는데... 다른 소지품이라고 말해도... 양 인형 정도인가...
 
 
> 양의 입 안 O
 
 
유키나리: 양의 입 안...?
 
리츠: ...! 그, 그러고 보니... 
 
 
 
리츠: 양...? 설마 그 인형, 네 거였냐?
 
레이토: 그냥 인형이 아니야... 계속 함께, 나와 일심동체야... 베개로도 쓸 수 있고... 입이나 등 부분이 주머니로 되어있어서... 웬만한 짐도 넣을 수 있어...
 
리츠: 그, 그래... 그거 편리하겠네... 
 
 
 
리츠: 설마... 레이토가 얼굴에 상처를 낸 게... 자신의 입이 아니라... 인형의 입을 가리킨 걸지도...
 
쇼마: 뭐...! 뭐라고...?
 
유키나리: 토모야! 양 인형의 입을 조사해줘... 
 
토모야: 으, 응! 알겠어... ...! 이, 이건... 정말로... 있었어... 
 
쇼마: 그, 그건...! 
 
유우야: 후후... 진짜 있었네... 저건, 네 귀걸이지? 쇼마
 
쇼마: 윽...! 크으윽... 
 
치에: 하, 하지만... 어째서 쇼마 씨의 귀걸이가, 양의 인형 입안에...? 
 
유키나리: 그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 같아요. 레이토가 찔렸을 때, 그는 범인의 몸에 있는 귀걸이를 뺏은 거겠죠. 레이토는 범인을 나타내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범인에게 들켜버리면, 회수당해 버리겠죠. 그러니까... 범인이 다른 곳을 찾도록 유도한 거에요. 작은 창문을 열거나, 얼굴에 상처를 낸 것도 그걸 위해서... 범인은, 귀걸이를 레이토가 삼켰거나... 아니면 창 밖에 버렸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겠죠. 역시 우리들은 뱃속을 조사해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화살표를 본 우리들이 뱃속을 조사해 버리면 곤란하니까... 그러니까 입에 천을 넣어서, 뱃속에서부터 주위를 돌리기로 한 거에요. 그리고, 창 밖으로 던진 가능성도 생각해서... 풀숲도 세세하게 조사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이유도 없이 창 밖을 탐색하는 건 수상해 보였겠죠. 거기서 범인은... 창 밖에서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이유를 만들어 냈어요. 
 
치에: 그, 그런...! 그렇다면, 내 반지가 없어진 것도...
 
쇼마: ......
 
리츠: 하지만 레이토 녀석... 인형의 입 안에 숨겨놓다니, 이해하기 힘드네... 발견되어서 다행이지만... 눈치채지 못할 뻔 했잖아... 
 
소시로: 그러게... 레이토도, 들킬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을 거야. 
 
유키나리: 그래도, 범인에게 회수당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 그리고... ㅇㅇ 씨가, 현장을 철저하게 조사했던 것과, 쇼마 씨가, 창 밖을 철저히 조사한 것...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증거를 숨길 곳을 좁힐 수 있었어. 즉... 범인을 발견한 건, ㅇㅇ 씨와... 쇼마 씨... 당신의 행동 덕분이에요! 
 
유우야: 그래... 아쉽게 됐네, 쇼마... 네 친구로서... 뭔가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나에게는, 그 분위기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야, 누가 봐도 뻔한 걸. 레이토를 죽인 건...
 
쇼마: 닥쳐 유우야!! 너야말로 살인을 저질렀었잖아!!
 
울프: 아무래도... 결론이 난 것 같군. 그렇다면 투표를 해라. 과연 너희 중에, 누가 '늑대 인간'일지...
 
 

= 투표하자 =
 
 
> 아카무라 쇼마 O
> 아이다 유우야
 
 
메리: 자!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쇼마 씨, 9표! 유우야 씨, 2표! 그런고로... 이번에 처형당하는 건, 쇼마 씨입니다! 
 
쇼마: 크윽...!! 
 
유우야: 후후... 누군가, 나를 처형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하지만, 투표 결과는 변함없어. 이건 다수결이니까... 
 
린타로: ......
 
유우야: 꽤 신기한 기분이야, 쇼마. 언제나, 반에서 중심이었던 네가... 설마... 반 투표로, 처형당하다니... 
 
쇼마: 크윽... 으으윽...!! 젠자아아아아아앙!! 
 
 
 
 
쇼마: 모든 것은 내 계획대로엿다... '미치광이'인 레이토에게, 수면제를 넣은 콜라를 준비시키고... 그걸 유우야에게 전달한다. 유우야의 옆에는 항상 유우토가 있었다. 유우야에게 권한다면, 유우토도 같이 콜라를 마실 것이다... 내 계산대로... 둘은 콜라를 마셨고, 잠들어 버렸다. 그 다음, 나는 유우토를 죽이고... 그 죄를, 유우야에게 덮어씌울 생각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막판에 와서... 날 배신했으니까... 
 
 
 
 
유우토: 쿨... 쿨... 
 
레이토: 잠깐, 쇼마 씨! 역시 이런 거, 안 돼... 
 
쇼마: 뭐?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레이토... 유우토를 죽이고, 그 죄를 유우야에게 덮어 씌우는 것... 그것만으로, 우리들은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레이토: 하, 하지만... 역시 살인이라니... 
 
쇼마: 이봐... 이제와서 쫄지 마. 잊었어? 이 녀석들은 살인귀와, 그 신봉자야. 죽여도, 마음고생 할 필요 없어. 오히려, 이게 옳은 행동이지... 이런 녀석들... 죽어버리는게, 세상을 위한 일이라고! 
 
레이토: ..... 쇼마 씨... 미안... 나는 아무래도, 그렇게는 생각 못하겠어... 상대가 누구라 해도... 살인이라는 것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야.. 정의의 히어로라면... 그런 것, 해서는 안 돼...
 
쇼마: 이봐 레이토.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에게 절대 복종' 이라는 규칙을 잊은 거냐? '늑대 인간'인 나에게 거역하면... '미치광이'인 너는 처형당해... 그게 어쨋든, 너는 날 거역할 수 없어. 뭐 안심해. 어차피 네 역할은 이미 끝났어. 다음엔 내가, 잠든 유우토를 죽이고... 유우야에게 흉기인 칼을 들려줄 뿐이야... 
 
레이토: 아, 안 돼! 멈춰, 쇼마 씨!!
 
쇼마: 뭐...! 네 녀석, 뭘 하는거야 레이토!! 너... 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알기나 해!? 
 
레이토: 물론 알고 있어! 나는... 나는...! 비록 내가 처형당할지라도... 옳은 일을 할거야...!! 
 
쇼마: 크윽... 이, 이거 놔!! 이... 
 
 
 

 
 
 
레이토: 으윽...!!
 
쇼마: ...!! 레, 레이토...? 
 
...
 
유키나리: 그렇다면... 레이토가, 쇼마 씨를 멈추기 위해...? 
 
쇼마: 그래... 그렇다고. 그 녀석과 몸싸움을 하는 사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칼이, 레이토를 찔러버린 거야. 레이토는, 내 귀걸이를 빼앗고... 미술 준비실로 도망쳐서, 자물쇠를 잠궈 버렸어... 다음은, 모두의 추리 대로야. 나는 체육 교관실에 가서, 열쇠를 손에 넣었어. 그리고, 미술 준비실에 있는 레이토의 얼굴에 상처를 보고... 내 귀걸이가, '레이토의 뱃속' 이나 '창 밖'에 있다고 생각했지. 역시 뱃속을 조사하는 건 내키지가 않았거든. 잠들어있는 두 사람이, 언제 눈을 뜰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얼굴에 난 상처에서 '뭔가를 삼켰다'라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레이토의 입 안에 유우야의 옷을 찢어서 넣기로 했어. 그리고, 잠들어있는 유우야에게 흉기와 열쇠를 들리고... 죽일 필요가 없는 유우토를 업고, 체육관 뒤로 옮겼지. 이게, 내가 이번 범행의 전부야... 
 
소시로: 쇼마 씨... 
 
유우야: 대단하네... 레이토는. '미치광이'는 '늑대 인간'을 돕는 것이 규칙인데... 그런데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의를 이루려고 하다니... 눈치가 없다고 해야할까... 쇼마와는, 완전히 정반대네
 
쇼마: 유우야! 너 이자식...
 
유우야: 후후... 반대라고 하니, 지금 상황도 그렇네. 옛날에는 쇼마가, 모두의 앞에서 나를 괴롭혔었는데... 지금 와서는... 쇼마가, 모두에게 괴롭힘당하고 있으니까... 
 
쇼마: 크윽...! 칫... 뭐 좋아. 이걸로 더 이상은, 네 녀석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 어차피, 인생에 큰 미련 따윈 없어. 할 거면 빨리 해. 아, 근데 그 전에... 치에에게 이거, 돌려줘야지.
 
치에: 어...? 이 반지는... 
 
쇼마: 미안했어, 치에. 사실은 내가 계속 가지고 있었거든. 중요한 반지잖아? 없어졌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해...
 
치에: 쇼마 씨... 
 
쇼마: 아팟!
 
치에: 다, 당신같은 사람은... 최악이에요... 
 
쇼마: 하하... 마지막에 한 방 먹었네...
 
코우: ...... 이해가 안 돼... 한 가지만 물어봐도 돼? 쇼마 씨.
 
쇼마: 응? 뭔데... 
 
코우: 당신은 치에에게 반지를 받고... 없어진 척 하며,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틈을 봐서, 반지를 현장에 돌려놓을 생각은 안 한거냐?
 
치에: 네...?
 
리츠: 뭐, 뭐라는 거야 코우! 그건 마치... '치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편이 좋았을 텐데' 라고 말하는 거냐!?
 
코우: 뭐... 그렇게 되겠네. 반지는 치에밖에 모르는 일이기도 했고... 살해 현장에서 발견될 수 있도록 한 다음에, 재판에서 시치미를 떼고 있으면... 적어도, 자신에게 향하는 의심은 벗어날 수는 있었을 거야. 쇼마 씨라면, 그 정도 생각은 할 수 있었을 텐데?
 
리츠: 그, 그런 무서운 일... 너 말고 누가 생각하겠냐!
 
쇼마: ...... 날 무시하지 마, 리츠. 
 
리츠: 뭐...? 
 
쇼마: 확실히, 그 기회도 있었어. 금속 탐지기를 들고 오면서... 내가 지나갔을 때는... 살해 현장에는, 마침 사람이 없었지... 하지만, 잠깐 동안, 생각만 했을 뿐이야. 실제로 그런 짓은, 하지 않아. 그야... 여성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다니... 내 정의에는 반대되거든... 
 
치에: ...! 쇼마 씨... 
 
메리: 모두들! 아무래도 결론이 난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아카무라 쇼마 씨의, 처형을 개시합니다! 
 
치에: 기, 기다려주세요...! 
 
나: 그리고 아카무라 쇼마는... 울프에게 이끌려, 처형장으로 끌려갔다. 처형장은,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교실이었다. 그는, 교실 중앙에 묶여 있었고... 그의 주의를, 교복을 입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림자 사이에서, 지우개 한 개가 던져졌고... 그리고 연필... 그 다음엔 공... 그 다음에는 우유팩... 던져지는 것들이, 점점 심해져 갔고... 이윽고 사람들의 그림자 속에서, 무수한 칼이 던져졌다... 그 처참한 장면에서, 우리들은 눈을 피했다. 단 한 사람... 아이다 유우야를 제외하고는... 그는, 죽어가는 아카무라 쇼마를 바라보면서... 그냥 무표정으로... 무슨 가회로운 광경을 보듯... 처형 광경을... 끝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
 
유우야: 앗... 아하핫...! 쇼마... 죽어버렸네... 아아~ 이왕이면... 내가 죽여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유키나리: 유, 유우야 씨... (이 사람... 진짜 위험해...)
 
토모야: 정말로... '처형' 당해버렸어...
 
치에: 쇼마 씨... 
 
리츠: 젠장...! 이런 거, 이제 충분하잖아...!! 야, 울프! 메리! '늑대 인간'의 정체는, 쇼마였지!? 이걸로 '시민'의 승리니까... 빨리 우리들을, 이 학원에서 해방시켜줘! 
 
울프: 해방이라고...? 뭔 말을 하는거지? 확실히, 이번에는 너희 '시민'의 승리지만... 이 데스 게임이 '한 번으로 끝난다' 라고는... 말한 적 없어. 
 
 
> 역시, 계속되는구나...
> 설마, 계속되는거야? O
 
 
코우: 칫... 역시 그런가...
 
리츠: 뭐? 뭐, 뭐라는 거야 코우... 
 
코우: 이 녀석들은 처음에... '시민이 이기면, 학원에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라고 말했어. 즉, '시민'이 이기는 것만으로는 탈출할 수 없어... 라는 거지? 
 
메리: 역시 코우 씨! 예리해서 살았어요
 
리츠: 뭐, 뭐야 그거... 이봐, 비겁하잖아!!
 
울프: 시끄러워... 대신 너희들에게는, '학원의 진상에 다가갈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지.
 
 
> 학원의 진상에 다가가는 정보...? O
> 됐으니까 빨리 내보내 줘! 
 
 
울프: 그래... 우리들이 처음에 말했던 대로... '너희들이 이 학원에 모이게 된 이유를 알아내는 것...' 그것이, '시민'으로 뽑힌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리츠: 그러니까, 뭐야 그게! 그런 거, 전혀 기억 안 난다고!!
 
울프: 아니... 알 거야. 언젠가는 꼭... 말이지. 
 
메리: 그렇다면 빨리, 그 '힌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다음 '늑대 인간'을 결정해 볼까요! 
 
울프: 그래... 너희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카드다. 자... 원하는 카드를 골라도 좋아...
 
 
 
 

'인랑 학원 EPISODE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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