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게임 2일차...
사토루가 처형당한 다음 날 아침...
저벅... 저벅... 저벅...
린타로: 드디어 시작됐네... 우리들의 복수가... 지금 늑대는 나야. 즉, 이 손으로 복수할 기회가 찾아왔어. 내가 노리는 건... 과거의 죄를 반성하지 않고, 변할 가망이 없어보이는 인간... 그런 녀석을 노려야겠네...
저벅... 저벅... 저벅...
린타로: 응? 거울 앞에 있는 건... 츠치야 타쿠야...?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타쿠야: 칫... 오늘 머리모양 별로네... 왁스도 없고... 물로라도 어떻게 해봐야 하나. 하아... 하여튼,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하는거야... 스타일리스트한테, 매일 피부관리 받는거 빼먹지 말라는 말 들었는데... 갈아입을 옷도 없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린타로: (뭐...? 뭔 생각을 하는거야, 저 녀석... 이럴 때, 지 차림을 신경 쓰는거야? 그것보다... 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봐야 하잖아.) 있지... 타쿠야 씨. 뭐 해?
타쿠야: 응? 뭐야... 린타로냐... 야, 이 이상으로 가까이 오지 마. 허가없이 다가오면, 늑대로 알고 반격할 거니까...
린타로: 후후, 괜찮아♪ 난 이번에 양이니까♪ 그것보다 타쿠야 씨... 거울 앞에서 열심히 뭐 해?
타쿠야 :딱히... 언제나처럼 아침에 몸치장을 하고 있었지. 배우는 외모가 장사 도구니까. 아침마다 이렇게, 부지런히 관리해.
린타로: 흐음~ 몸치장이라~ 그래도... 지금은 좀 더, 다른 할 일 있지 않아? 예를 들면... 이 사건의 진상을, 생각해 본다던가...
타쿠야: 진상...? 그건, 어찌됐든 좋아. 내가 생각하는 건... 여기서 나갈 때 뿐이야.
린타로: 여기서 나갈 때...? 그거, 무슨 소리야?
타쿠야: 생각해 봐. 언제 경찰이 와서, 우리들이 풀려날지 모르잖아? 그렇다면, 이건 엄청난 사건이야. 분명히 언론에 대보도 될거라고. 갑자기 전국의 뉴스에 얼굴이 나오게 될텐데... 그럴 때, 거지꼴이면... 모처럼의 얼굴을 팔 수 있는 기회를 망쳐버리는 거잖아. 그러니까 지금 잘 다듬어야지.
린타로: ...! (이, 이녀석... 이 사건을 이용해서... 자기 얼굴을 팔 생각인거야...? 5년 전 사건이랑, 똑같아... 크윽...! 아, 안돼... 화난 표정을 지으면 안 돼...) 헤, 헤에~ 타쿠야 씨, 준비성 대단하네♪ 역시 배우야♪ 항상 마음가짐이 만전이네♪
타쿠야: 아니... 그렇지 않아. 역시 나도, 어제는 조급하게 굴어서, 냉정을 잃었으니까. 설마 그런 특종을, 카메라에 담지 못할 줄은...
린타로: 어...? 특종이라니, 뭘?
타쿠야: 사토루 씨의 처형이야... 그 장면... 핸드폰으로 찍으면, 현장감 있는 동영상이 되잖아.
린타로: ...!
타쿠야: 예를 들어, 와이드 쇼에 내가 불려나가면...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을 틀어놓고 말이야. 내가 그 때 느낀 심정을, 적나라하게 말하는 거야. 분명 일본 전체... 아니, 세계의 주목을 끌겠지. 정말, 아깝네... 그래... 다음 늑대 재판이 되면, 잊지 말고 녹화해야지.
린타로: ...... (우... 웃기지 마... 웃기지 마......!! 우리들은, 그거 때문에... 이 게임을 연 게 아니야...! 사람의 불행을 이용해서 유명해질 생각을 하다니... 너는 역시, 옛날처럼... 츠치야 타쿠야... 너는 변할 가능성이 없어... 만약에 내가... 당신을 손쓰게 된다면... 그 소중한 얼굴을... 두 번 다시 못 보게 해줄거야...)
타쿠야: 이봐... 아직도 나한테 용건이라도 있어? 너무 따라다니지 마. 네가 늑대가 아니라고 해도, 아직 의심스러우니까...
린타로: 후후... 미안미안♪ 그럼 난 갈게♪ 타쿠야 씨도 조심해♪ 잘 있어.
저벅... 저벅... 저벅...
타쿠야: ...... 린타로 녀석... 어차피 나를, 지독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려나. 뭐 상관없어. 저런 녀석이 날 알아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해. 아무 생각없이, 실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내가 지금까지 어떤 고충을 겪었는지, 알지 못할거야...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로 왔을 때도... 밑바닥 시절에, 아르바이트로 바빠서 허무했을 때도... 단역을 받기 위해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도... 부모님을 울리면서까지 알바비를 성형으로 쓴 내 각오도... 그리고... 드디어 배우로서, 싹이 트기 시작했어... 계속 의지해준 그녀에게... 드디어 보답할 수 있다는, 남자로서의 행복... 이 기분은, 내가 아니면 몰라. 다른 사람이 알까보냐.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유미카, 분명 걱정하고 있겠지... 하지만, 안심해 유미카. 나는 반드시, 여기서 살아서 돌아갈거야. 그리고 이 사건을 이용해서... 지금보다 더 유명해 질거야... 지금까지는 너에게 의지했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너의 노력에 보답할 차례야... 나를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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