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게임 3일차...
살인이 일어나기 전...
코우: 설마 이전 재판에서, 늑대를 잡지 못할 줄이야. 나도 정신이 없는 모양이야. 이틀 동안 계속 깨어있어서,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져서 큰일났네... 늑대를 경계해서, 가능한 한 잠을 자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적당히 선잠도 자야겠어. 역시 이 '늑대 게임'은, 단독 범행은 불리해... 흥... 뭔 약한 소리를 하는거야. 이제 와서 누군가에게 협력을 구할 리가 없지. 나는 꼭, 혼자 힘으로 살아남아 보일거야. 지금까지와 똑같이... 그렇다고는 해도... 깊게 잠들어버리면, 뼈도 못 추리겠지. 언제까지나, 앉아서 선잠... 주위를 게을리하지 않아...
...
코우: 쿨~ 쿨~ ...
린타로: 수상해♪ 코우가 자고 있어♪ 장난치면 화내려나...?
유키나리: 그만두는 편이 좋을걸...
린타로: 후후, 괜찮아♪ 들켰을 때는, 유키나리 탓으로 돌릴거니까♪
유키나리: 그게 더 나빠! 절대로 하지 마!
코우: 으, 으음...
린타로: 쉿~! 유키나리, 큰 소리내면 안 돼... 코우가 일어나 버린다고?
유키나리: 미, 미안... 조용히 할게...
코우: ...... 트...
유키나리: 응...? 코우 씨 방금, 뭐라고 잠꼬대 한거지?
린타로: 꽤 피곤했나보네... 잠시 쉬게 해줄까.
저벅... 저벅... 저벅...
유키나리: 자고 있는 코우 씨와, 단 둘인가... 뭔가 코우 씨는 눈치가 빠르니까... 여기서 죽이면, 재판에서 유리할지도... 지금은 아직,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코우: 으, 으음...... 응...? 유키나리...?
유키나리: 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코우 씨, 잘 주무시던데요...
코우: 뭐라고? 내가 푹 잤다고? 흥... 바보같은 소리. 이 내가, 그렇게 무방비한 모습을 드러낼 리가 없잖아. 눈은 감고 있었지만,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어. 당연히 네 존재도, 눈치채고 있었지.
유키나리: 그, 그러셨군요... 대단하시네요. (잠꼬대도 했으면서...)
코우: ... 그래, 유키나리. 너에게 한 가지 질문이 있어.
유키나리: 네? 뭐, 뭔데요...
코우: 아...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된 이야기인데... 만약에 1억 엔이 손에 들어왔다면... 너는 뭘 할거야?
유키나리: 뭐? 1, 1억 엔...? 뭐, 뭐에요 갑자기... '만약 복권에 당첨됐다면' 같은 이야기에요?
코우: 그런 거야.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줘. 1억 엔이 손에 들어왓을 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거야. 먼저, 구체적으로 상상해 봐. 네 눈 앞에 1억 엔이 있는 걸...
유키나리: 하, 하아... 알겠어요... 그러니까... 1억 엔, 1억 엔... 저기... 1억 엔이라는게, 대체 얼마 정도에요? 전혀 상상이 안 가는데...
코우: 대략 아타셰 케이스의 무게 하나 분량이야. 무게는 10kg정도 되겠지.
유키나리: 1, 10kg... 그렇구나... ......에, 에헤헤... 그렇구나... 만약에 그런 돈이 있다면... 부모님께, 여행이라도 선물할까. 지금까지 효도도 못해드렸고...
코우: 그것 뿐이야? 다른 건? 잘 생각해 봐... 1억 엔이라고? 보통 직장인이라면, 버는 데 수십 년이 걸리는 액수야. 그게 순식간에 손에 들어온다고. 금융자산이나 부동산으로 바꾸면... 이율이나 집세 수입으로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되잖아... 매일 회사에 출근하거나, 누군가에게 시간을 구속당하거나... 돈 때문에 고개 숙일 일도 없어지는 거야. 어때...? 꿈같은 이야기지?
유키나리: 네, 뭐... 확실히 그러네요... 그런 돈... 저도 있었으면... 그나저나, 코우 씨... 대체 뭘 말하고 싶으신 거에요? 그럴 때, '1억 엔이 손에 들어오면 어쩔 거냐' 라니... 그 이야기... 이번 늑대 게임과, 뭔가 관계라도 있어요?
코우: ...... 아니, 전혀 없어.
유키나리: 그럼, 왜 물어본 건데요...!?
코우: 신경쓰지 마. 그냥 잡담일 뿐이야.
유키나리: 하, 하아... 코우 씨가, 그냥 잡담이라니... 뭔가, 기분나빠.
코우: 뭐라고 했어?
유키나리: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어차피 꿈 이야기를 할거면, 저는 1억 엔 보다... '죽어버린 사람을 되살린다' 라던가... 그런 꿈을 꾸었으면 하는데...
코우: ...!
유키나리: 하하... 이럴 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저. 그렇다면 코우 씨... 저는 이만...
저벅... 저벅... 저벅...
코우: ...... 흥... 유키나리 녀석, 언뜻 보면 평범한 녀석이지만... 때때로, 본질을 드러내고 발언을 한단 말이야. 역시 무시할 수 없어. 하지만, 방금 이야기... 녀석은 '1억 엔'의 가치를 상상했을 거야. 앞으로 만약에 내가... 유키나리를 '매수'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지금 대화가 효과를 발휘할 거야. 1억 엔은 제시하면, 분명 녀석은 매수당하겠지. 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그것보다... 유키나리 녀석... 죽어버린 사람을 되살리고 싶다... 라고? 흥... 그런 거, 가능할 리가 없잖아. 만약에 그런 꿈이, 정말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나는 이루려고 하겠지...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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